美종교단체 "북한 인권개선 없는 경제지원 반대"
미국의 종교단체가 최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북한이 인권을 향상시키고 종교자유를 확대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에 경제지원을 하는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남부침례교총회 산하 `윤리 및 종교자유 위원회'는 15일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한이 대량파괴무기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데만 동의하는 상황에서 북한 정권에 재정적 원조를 제공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17일 발표된 이 서한에는 리처드 랜드 위원장을 비롯해 다수의 한국계 목사들, 마이클 호로위츠 허드슨연구소 수석연구원, 샌디 리오스 `미국을 우려하는 여성들(CWA)' 대표,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프리덤하우스의 제임스 울시 위원장 등 30명이 서명했다.
이 서한은 "미국이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을 억제하는 대가로 평양 정권에 대한 재정지원을 고려한다고 시사하는 보도와 소문과 관련해 이 서한을 쓴다"면서 북한이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사찰을 허용하고 그런 무기의 사용을 거부한다면 미국이 북한에 군사적 불가침약속만을 해주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서한은 "미국이 평양측에 북한주민들에 대해 잔인한 테러행위를 계속하도록 승인해주고 보조해주는 대가로 평양이 테러리즘을 수출하지 않는다고 약속하는 식의 교환은 도덕적이지도 않고 실행가능하지도 않으며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 서한은 또 "그 정권에 대한 미국 납세자들의 어떤 지원도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종교자유의 실질적인 진전을 동반해야 하며, 식량지원의 경우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분배되는 지를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서한은 "이같은 정책은 (의회에 계류중인) 북한자유법안에 분명하게 설명돼 있다"고 말했다.
이 서한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의 상황을 아우슈비츠와 비교한 최근 워싱턴 포스트 칼럼을 언급하며 "만일 평양의 수용소에 관한 침묵이 수치스럽다면 현대의 아우슈비츠를 유지하고 만들도록 해주는 미국 납세자의 달러는 얼마나 더 수치스럽겠느냐"고 말했다.
이 서한은 "정중하게 그러나 굳게 우리는 평양 정권이 주민들의 인권을 개선하고 종교자유를 향상시키지 않는 한 납세자들의 자금을 평양 정권 지원에 전용하는데 적극 반대한다"고 말했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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