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라늄 核개발계획 美 98년부터 파악"<每日>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용 고농축 우라늄 개발계획을 1998년께부터 알고 있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9일 클린턴 행정부 당시의 전직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클린턴 정부는 당시 북한의 농축우라늄 개발계획이 파악됨에 따라 제네바 북미(北美)기본협정을 개정하려 했으나 한국 정부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 등을 들어 반대하는 바람에 문제를 부시 행정부로 넘겼다는 것이다.
북한은 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 개발계획을 부인하고 있지만 25일로 예정된 2차 6자회담을 앞두고 클린턴 정부 당시의 고위당국자가 이같은 사실을 폭로함에 따라 북한의 주장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예측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이 관리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북(對北) 정책에 직접 관여했으며 미국이 얻는 정보와 북미협상의 전모를 대부분 알 수 있는 자리에 있었다.
부시 행정부는 `2002년 여름'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개발계획에 관한 확실한 정보를 입수했으며 그 해 10월 북미회담에서 북한측이 계획의 존재를 시인했다고 설명했으나 이 관계자는 부시 정부는 2001년 1월 정권 출범 때부터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문제를 방치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클린턴 행정부가 정보를 입수한 98년은 북한이 계획에 착수한 초기단계였으며 원료 조달처중에는 `오랜 관계가 있던' 파키스탄이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더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미국은 그후 추가로 입수한 정보 등에 위기감을 느껴 북미기본합의에 따라 북한에 제공할 예정이던 경수로 2기 가운데 1기를 `통상적인 발전설비'로 대체하고 사찰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당시 김대중 정부가 포용정책을 내세워 반대한 데다 미국의 정권교체도 겹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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