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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식량 부족한 진짜 이유!

간부들이 식량 빼돌리기 때문.. 화폐개혁 이후 비리 더 심화돼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1-02-09 오후 4: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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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북한 군 내부의 식량 부족 현상은 식량의 절대량 부족 보다는 군 내부의 식량 빼돌리기 현상이 더 큰 요인이라고 열린북한방송의 북한 고위급 소식통이 전했다.

 소식통은 “김정일의 지시로 지난해 12월초부터 올해 2월까지 보위사령부 성원들로 구성된 검열단이 전국의 군부대 식량창고와 무기고 및 주요 건설장의 식량사정을 조사한 결과, 가는 곳마다 군 간부 및 건설장 간부들의 빼돌림 현상 때문에 식량 및 군수창고의 상태가 텅비었다고 말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검열단은 북한 전역의 정규군부대, 예비군부대인 민방위(교도대, 노농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 수도 건설장, 선군청년발전소, 6·18당선전일꾼돌격대, 105층당원돌격대(유경호텔을 건설하기 위한 조직) 등의 주요 건설장에 대해 직접 조사했다고 한다.

 그는 “군부대의 경우 원래 군량미는 해마다 햅쌀로 새로 채워졌는데 3년 전부터는 북한 자체 햅쌀공급은 끊긴 상태”이며, “주요 건설장 역시 원래는 한 달에 한 번씩 협동농장에서 수매한 식량을 당국이 배급했지만 현재 국내 쌀 배급은 끊겼다”고 말했다.
 
 대신 “해외에서 지원한 식량이 군부대와 주요 건설장으로 우선적으로 들어가고 있지만, 문제는 이런 해외 지원 식량도 간부들이 빼돌린다”는 것이다. 소식통에 의하면 2009년 11월 화폐교환을 계기로 이러한 간부들의 비리가 더 심각해졌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식량만의 문제가 아니라 군부대 산하의 연유창고, 무기창고, 피복창고 등은 물론이고 건설장의 자재들도 간부들의 손에 의해 시장으로 흘러나가고 있다고 한다.

 그는 “군부대 산하 군수창고들의 경우 폭약, 도화선, 의약품, 전선, 연유 등이 모두 동이 났다고 할 정도로 군수품 빼돌리기가 심각했다고 한다”며 “이러한 현상은 북한의 모든 분야의 생산단위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간부들이나 노동자들이 전쟁예비물자나 건설자재 등을 시장으로 빼돌리는 현상은 1990년대 중·후반부터 시작돼 계속 반복되고 있었다”며 “이번 보위사령부의 검열은 어느 한 부문만 집중적으로 하던 이전과는 달리 북한 전역의 모든 주요부문을 포함하고 있어 그동안 관리자들의 허위보고로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 이번 검열로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임이 드러났고 지금은 보위사령부에서 처벌까지 단독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공공 자재를 몰래 빼내다가 적발된 간부들이나 노동자들이 교화소에 끌려가는 경우가 수두룩하며, 처벌방식으로는 교화소 및 보위부 관리소에 잡혀가거나 심할 경우에는 공개 및 비공개 총살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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