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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개발 대체플랜 보유 가능성"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2-25 오전 9: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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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플루토늄에 기초한 핵개발 프로그램을 폐기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미국은 우라늄에 기초한 북한의 핵개발을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북한, 핵 백업플랜 갖고 있을 수도(N.Korea May Have  Nuclear Backup Plan)' 제하의 요코하마발 기사에서 과거 북한이 일본과 유럽 등에서 인버터, 알루미늄 튜브 등을 확보하려한 노력으로 비춰볼 때 한편으로는 우라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도 무기급 플라토늄의 개발 포기를 제안하고 있다는 의혹의 눈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보당국이 안고 있는 문제는 우라늄 계획이 엄청난 미로와  같은  땅굴과 터널에 은닉돼, 공중정찰에 포착되지 않고 있는 점이며 따라서 관계당국은 공개시장에서 구입한 부품들로 그들이 어느 정도 핵계획을 진척시키고 있는 지를  짜맞추는, 즉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부품 조각들로 퍼즐 맞추기 게임을 해왔다고 전했다.

    관계당국의 사례를 보면 우선 지난 11월20일 중국항공 160편으로 나고야를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 보안관리의 처제 혹은 처형인 리용순(52)은 세탁기나 혹은 원심분리기에 사용될 전기제품인 1.35kg짜리 인버터를 밀반출하려다 검거됐다.

    지난 여름에는 요시하라 요시부미(44)가 요코하마 세관에 대북수출  선적물품에 인버터를 포함해 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군사목적으로 전용될  위험을  이유로 거부되기도 했다. 피고측 변호인은 산업용 세탁기에 쓸 부품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 관계자는 "세탁기에 활용되지 않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히고 있다.

    타임스는 또 20세기 초 지질조사에 따르면 북한은 약 2천600만t에 달하는  풍부한 천연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우라늄 농축기술을 판 파키스탄은  북한 미사일의 최고 고객이 돼왔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정보관리는 "우라늄  고농축 기술과 미사일 기술을 맞바꾸는 대상(代償)구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이밖에 북한은 재일 총련과 무역회사를 통해 오랫동안  일본을 그들의 쇼핑몰로 활용해왔다. 지난 4월에는 G-2로 알려진 원심분리기 외장재로 필요한 알루미늄관 214개를 싣고 가던 프랑스 화물선 '빌 드 비르고'가 지중해 동부에서 프랑스-독일 당국에 적발됐다. 아시아에서도 마찬가지로 호주 주재 외교관이 조종한 것으로 알려진 알루미늄관 매입 시도가 있었다.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과학ㆍ국제안보연구소(ISIS)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명백한 증거는 못봤으나 그들은 수년간 다소 너그럽게 봐 줄 원심분리  연구개발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R&D에서 한해 핵폭탄 1개  혹은 그 이상을 만들어 낼 플랜트로 도약했느냐 여부"라고 말하고 "북한이 최근  수년간 이 물질에 얼마나 많은 돈을 지출했는지 보면 그 뒷일에 관해 충분한 확신의  근거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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