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로운 선택
우리는 60년대 초반 북한보다 절반수준의 국민소득으로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연명하면서 가난을 이겨내고 서독에서 광부와 간호원으로, 열사의 땅 중동사막에서 건설노동자로, 무더운 월남 땅에서 땀과 눈물과 피를 흘리며 일하고 싸운 희생의 대가로 우리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국민소득 만 달러수준의 국가를 이루어냈다.
그런데 최근에 한국사람 중 20% 정도만 삶의 만족을 느끼고 대부분이 만족을 느끼지 못해 술 소비가 늘고 젊은 세대가 이민을 떠나고 카드 빚에 몰려 일가족 자살사건이 빈발하는 등 한국인들이 왜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것일까?
중산층의 몰락과 청년실업의 증가, 저 성장과 산업공동화, 신용불량자의 증가, 국론분열과 정치권의 부정부패, 북한의 핵문제와 한미동맹 균열 등 침묵하고 있는 다수가 나라를 걱정하고 있는 사이 "한국호"는 서서히 침몰하고 있다.
세습왕조 독재정권인 북한을 민족정통성이 있는 자주정권으로 보고 민족공조의 명분으로 북한에 막대한 $현금을 지원하여 핵무기개발을 지원하면서 동맹외교를 외세의존이라 폄하하며 북한정권의 인권탄압에 대해서는 모르는 척하고 기계적 평등을 인권이라고 주장하는 위장된 인권주의자들과 진보와 개혁으로 위장한 사이비 개혁주의자들이 국기를 문란하게 하고있다.
그들의 행위가 우리의 이상을 파괴하는 줄도 모르고 자신들의 지적함정에 빠진 낭만적 개혁주의자들과 코드가 맞는 언론이 질서파괴행위를 선동하고 이에 대중이 동조하면서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려는 정치인들이 가세하여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제 나라를 걱정하면서 침묵하고 있는 다수가 나서서 행동하는 애국심으로 침몰하는 "한국호"의 항로를 바로 잡아 순항시켜야한다.
이러한 국가위기사태에서 나라를 구하려면 개혁적인 정치지도자들이 미래에 대한 올바른 비전을 제시하고 지성인들의 자각과 새로운 세대를 바르게 가르치려는 교육자의 용기 그리고 언론인을 포함한 지도자들이 국민들을 바른 길로 안내하고 질서를 파괴하는 세력에 맞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한국의 보수는 오류를 인정하고 변화와 개혁을 수용하여 과거를 돌아보는 일보다 미래를 지향하며 긍정적인 개혁의 명분은 수용하고 진보세력의 개혁방법에 대한 오류를 지적하고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대안을 제시해야한다.
보수지성인들이 소극적 자세를 보이는 동안 자주, 민족, 평화, 통일, 인권의 대의명분이 좌파의 전유물이 되어버렸다.
보수 지성인들은 중요한 시대적 과제들에 대하여 좌파들이 제대로 실현할 비전과 능력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여 좌파들에게 매도됐던 명예를 회복하고 이러한 시대적 과제들을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한다.
이번 4.15 총선을 통해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한 한국의 새로운 선택은 좌초위기에 처한 "한국호"를 구출하여 "선진호"로 바꿀 수 있는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새로운 보수주의"의 출현이 시급하다.
서 원 식 (행정학박사, 육군소장(예), 성우회 안보평론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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