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탄도미사일 ‘현무-2B’ 실전배치
사거리 500km 北 무수단리 미사일기지 5분 만에 타격가능
군(軍) 당국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사정거리 500km에 달하는 국산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실전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간조선 3월호 취재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사거리 500km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배치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국방과학연구소가 2007년부터 사정거리 500km의 지대지(地對地) 탄도미사일인 ‘현무-2B’의 개발에 착수해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2009년 말부터 중부전선 ○○부대와 동부전선 ○○부대에 실전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무-2B’의 비행속도가 음속의 4배(‘음속 1’은 시속 1224km)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에서 ‘현무-2B’를 발사하면 평양(194km)은 2분22초,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269km)은 3분17초, 양강도 김형직군 영저리 미사일기지(423km)는 5분11초,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기지(431km)는 5분16초 만에 도달할 수 있는 스피드다.
우리 군은 2010년 중반 사정거리 1500km의 순항미사일 ‘현무-3C’를 개발해 배치한 데 이어, 북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탄도미사일 ‘현무-2B’를 보유함으로써 남북한 미사일 전력 불균형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우리 군은 1979년 1차 한미(韓美) 미사일지침에 따라 평양 인근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정거리 180km의 ‘현무-1’을, 2001년 2차 한미 미사일지침에 따라 북한의 함흥 일대까지 타격할 수 있는 300km의 ‘현무-2A’를 보유해 왔다.
군 관계자는 “‘현무-2B’ 실전배치를 계기로 우리 군은 함경북도의 나진(羅津) 일대를 제외한 북한 전역의 주요 군사기지는 물론, 중국 지린성(吉林省)·랴오닝성(遼寧省)·헤이룽장성(黑龍江省) 등 이른바 ‘동북 3성’ 일부 지역까지 사정권(射程圈)에 넣을 수 있는 강력한 탄도미사일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특히 강원도 동북단에서 ‘현무-2B’를 발사한다면, 평안북도 영저리, 함경북도 무수단리를 비롯한 북한의 미사일기지들을 파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현무-1’(탄도·사거리 180km), ‘현무-2A’(탄도·사거리 300km), ‘구형 에이태킴스’(ATACMS·탄도·사거리 180km), ‘신형 에이태킴스’(사거리 300km), ‘현무-3A’(순항·사거리 500km), ‘현무-3B’(순항·1000km), ‘현무-3C’(순항·1500km)에 이어, 500km 탄도미사일 ‘현무-2B’까지 보유하게 됐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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