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장병 `이색인물' 수두룩
부자.형제등 다양..여군 지원율 10대1
육군이 26일 이라크 파병장병 지원을 마감한 결과 부자나 형제가 파병을 희망한 것을 비롯해 각종 이색 인물들이 지원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장병 파병 지원율을 보면 모집인원 2천500여명에 5만6천128명이 신청해 평균 15.9 대 1을 기록했고 신분별 경쟁률은 군무원(4명 선발에 286명 지원)이 71.5 대 1로 가장 높았다.
병과별 모집에서는 3명을 뽑는 기갑 부사관에 1천21명이 몰려 34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1명을 선발하는 여군(장교 17명. 부사관 14명)의 경우 314명이 지원해 10.1 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여군 장교들은 간호, 정보, 공보, 경리, 전산, 통역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부사관은 이라크 여성과 관련된 임무를 맡게 된다.
일반인을 상대로 선발하는 통역요원 원서접수에서는 57명이 지원했고 이들의 학력은 대학원졸 10명, 대졸 29명, 대학재학 7명, 고졸이하 7명 등이다.
이번 모집에서는 이라크 파병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민사여단장으로 임명된 최종철(49.육사 34기) 준장의 `무녀독남'인 최웅(22) 일병이 통신병으로 선발돼 눈길을 끌었다.
최 일병은 "군인으로써 전투현장을 체험하고 싶어서 자이툰부대에 지원해 선발됐다. 아버지와 함께 파병돼 기쁘다. 현지에서 어려움은 스스로 극복,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준장은 현재 한국군 협조단의 일원으로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를 방문해 향후 자이툰부대의 주둔지와 군수협력 등의 문제를 놓고 미군과 협의 중이다.
정수성 1군사령관(육군 대장. 갑종 202기)의 차남이 파병 장교로 선발된 것을 비롯해 현역 군인의 아들 21명이 이라크로 파병돼 평화재건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 점도 이색적이다.
또 특전부대에 근무하는 김형진(23) 하사와 명현(22) 하사 형제와 유인서(22) 하사, 인남(22) 하사 쌍둥이 형제가 재건지원대대 요원으로 선발된 것을 비롯해 형제 3쌍이 파병명단에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유 하사 형제는 "부모님으로부터 `머나먼 이국 땅에서 서로 의지하며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스스로 단련시키는 기회로 삼아라'는 말씀을 듣고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자이툰부대는 오는 4월 초 선발대를 주둔예정지인 키르쿠크로 파병하는 데 이어 4월 말에는 본대를 보내 본격적인 평화재건지원 임무를 맡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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