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요덕수용소 10개월, 75kg이 37kg 돼"
탈북자 정광일씨, "국제사회가 식량 지원하면 군비충당과 김정일 호화사치 자금으로 쓰여"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북한민주화운동본부, 대표 김태진)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15, 16 양일 간 열린‘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회의’(The 2011 Geneva Summit for Human Rights and Democracy)에 참석해 북한의 인권실상을 폭로했다고 이 단체 관계자가 전해 왔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특별히 요덕수용소 생존자인 정광일 씨가 15일 현지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북한에서 적법절차(체포영장이나 재판) 없이 체포당해 보위부 구류장에서 10개월간 모진 고문과 구타로 인해 몸무게가 75kg에서 38kg이 빠진 일 등 북한에서 현재도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인권침해를 생생하게 증언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 현재도 발부되고 있는 날짜 없는 체포영장을 증거로 보여줘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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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의 세션에서 정광일(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 대외협력팀장)씨는 '국제사회가 북한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국제사회가 북한 핵에만 관심을 갖는 것만이 아닌 핵 사찰단 뿐 아니라 북한이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정치범수용소 존재 여부 확인을 위한 사찰단을 북한에 보내 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북한이 국제사회에 요청하고 있는 식량지원에 대해 국제사회가 식량을 지원해 주면 그것은 군비충당과 김정일의 호화사치 자금으로 쓰일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하고 국제사회가 대북식량지원을 신중히 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는 또 이번‘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회의’기간 중 국제회의장에서 북한 정치범수용소를 알리는 사진·그림 전시회를 열어, 세계인권 단체들과 인권운동가들에게 북한의 잔혹한 인권실상을 알렸다.
이에 앞서, 이 단체는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마르주끼 다루스만을 직접 만나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요청과 함께 북한인권과 관련 자료를 전달했으며, 이에 마르주끼 다루스만 보고관은 정 팀장에게 정치범수용소 상황과 수감자들의 생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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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해 정광일 팀장은 "인도적 대북지원은 북한 주민들에게 직접 식량이 전달되는 것을 국제사회가 확인할 수 있는 전제 하에서 행해져야 한다"며 특히 그가 북한에서 무역을 할 때, 외화벌이를 위해 유엔이 보내준 쌀을 재 포장해 중국에 팔거나 북한 주민들에게도 팔아 외화벌이 할당량을 채웠던 당시 상황 설명과 함께 "국제사회가 대북식량지원을 신중히 결정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 단체는 중국, 수단 인권활동가들과 함께 캐나다 대표부와 먼고벤(Mungoven) 유엔고등판무관 아시아-태평양 국장을 면담, 북한 정치범수용소 실상을 정확히 알기 위해 유엔에서 조사위원회를 구성, 사찰단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하고 북한인권실상 관련 자료들을 전달했다.
한편 정광일 팀장은 제네바에 주재하고 있는 북한대표부를 찾아가, 254명의 요덕수용소 수감자 명단과 이들의 생사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북한 공관에서 정치범수용소 수감자 명단을 직접 확인하고 접수한 경우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팀장은 "앞으로도 북한의 정치범수용소가 해체될 때까지 각 국 주재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요덕수용소 수감자 명단을 전달하고 이들의 생사여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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