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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불만 있으나 합의 존중" 美 "핵심 이견 있지만 진전"

Written by. 중앙일보   입력 : 2004-02-29 오후 9: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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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6자회담 폐막

남북한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는 28일 베이징(北京)에서 2차 6자회담 폐막식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 확인 등의 내용이 든 의장 성명(Chairman's Statement)을 채택했다. 6자회담에서 문서화된 합의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참가국들은 성명에서 "한반도와 이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핵무기 없는 한반도(한반도 비핵화)와 핵문제 해결의 평화적 해결에 대해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아직 차이점은 남아 있지만 상호 입장에 대한 이해를 증진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참가국들은 평화적으로 공존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핵문제 및 관련된 관심사를 다루는 데 있어서 상호 조율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조율된 조치는 북한의 핵 폐기 이행과 참가국의 에너지 지원 등 상응조치를 뜻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조치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참가국들은 또 3차 6자회담을 2분기(4~6월) 내에 열기로 하고, 본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실무그룹의 임무 등은 외교적 경로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6개국 대표단은 이날 전체회의와 수석 및 차석대표회의를 열어 공동문서 문안을 조율했고 폐막식 후 추가협의까지 벌이는 난항 끝에 당초 예상됐던 공동언론발표문(Joint Press Statement)보다 격이 낮은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이와 관련, "의장성명 내용은 불만족스럽다"면서 "그러나 다 합의한 내용이기 때문에 존중한다"고 말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핵심 문제에 이견은 존재하나 진전이 있었다"고 논평했다.

일본 측 수석대표인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도 "참가국들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천명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환영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대부분의 미국.일본.러시아 언론들은 회담 결과에 대해 "이뤄진 것이 거의 없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베이징=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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