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 “역사가 변질되어 있다”
집필진의 반이 전교조-좌편향… 학계-시민단체 “잘못된 역사교육 우려”
학계와 시민단체가 한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기에 앞서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의식을 주지시킬 수 있는 좌편향 논란 교과서가 먼저 개선되어야 한다고 나섰다.
문제는 올해부터 사용 중인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집필진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고 편향적 내용을 수정하라는 정부 지시를 거부했던 금성출판사의 한국 근현대사 집필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25일 조갑제닷컴이 발표한 ‘고교 한국사 집필진 교과서 이념 성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사 교과서 6종의 집필진 37명 중 전교조 교사 또는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 등 좌파 성향 교수가 17명(46%)이다.
현황을 보면 삼화출판사는 6명 중 4명이 전교조 소속이며 다른 1명은 전교조의 연대 단체인 전국역사교사모임(전역모) 회원이다. 전역모는 역사 교사의 3분의 1 정도인 2000여 명이 가입한 조직이며 전교조의 참교육 실천 사업의 하나로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와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를 출판했다.
천재교육 교과서는 필진 8명 중 2명이 전교조 교사이고 이들과 함께 집필한 교수 4명은 좌파 성향인 역사문제연구소의 연구위원이거나 연구원이었다. 일부 교수는 이승만의 건국과 박정희 대통령의 근대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교과서포럼의 대안교과서를 비판한 바 있다.
미래엔컬처그룹과 비상교육 집필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한국 근현대사 수정 권고안을 거부했던 교수가 각각 2명과 1명이 있다.
법문사 교과서 필진에도 전교조 교사가 2명, 지학사에도 전교조 교사가 1명 있다.
교과서 검정위원으로 참여했던 이주영 건국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이념편향 문제에 따른 피해를 줄이려면 내용 개정과 함께 다시 정부가 집필진을 선정하고 관리하는 국정 교과서로의 전환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반면 교과부로부터 한국사 교과서의 검정 업무를 대행했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관계자는 “역사가 성향상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검정교과서의 집필진 선택은 출판사 권한이고 평가원은 교과부로부터 검정 업무를 위탁 받았으므로 집필진의 이념 성향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과부 또한 고등학교의 경우 2009 교육과정부터 한국사 교과서를 먼저 검정으로 전환한 마당에 국정으로 다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해명하면서 다만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하반기부터 부분적으로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 학계에서는 한국사를 필수로 하기 전에 교과서 내용을 정비하지 않으면 학생에게 오히려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인 국민행동본부는 “미래엔컬처그룹과 천재교육의 교과서는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반역성을 띠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은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보고회를 열기로 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장성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으면서 "요즘 초·중등학교의 국가관 교육이 다소 혼란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군은 장병 교육을 통해 투철한 국가관을 확립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것도 올바른 역사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현안이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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