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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동 주재원 귀국불가령"

"해외 파견 주재원 귀국불가령"… "일감 없어 경제적 고통까지"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1-05-09 오후 7: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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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확산되고 있는 '재스민 혁명', 즉 민주화 바람이 내부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외에 파견된 주재원들의 귀국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에 의하면 "북한 당국이 반(反)카다피 시위가 벌어진 리비아에 있는 주재원들에게 귀국 불가조치를 내린 데 이어 이집트 등 다른 국가 주재원들에게도 유사한 조치를 취했다"며 "이는 민주화 바람이 북한 내부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당국이 해외 주재원들에게 귀국 불가 조치를 내린것은 "다량의 외화를 보유한 외국주재원들이 평양으로 귀환해 무절제한 생활을 하면서 주민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했기 때문에 내린 조치"라고 발표했다. 이에 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 당국으로서는 외국에서 현지 TV 등을 통해 북아프리카와 중동 국가의 민주화 시위를 지켜본 주재원들이 평양에 들어올 경우 중동국가의 민주화 물결이 내부에 유입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체제유지에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북 인권단체 ‘좋은벗들’도 "해외 일꾼들이 잠깐 들어올 때마다 가족 친인척을 데리고 식당에 드나들며 흥청망청 (돈을) 쓰고 있다”며 식량이 없어 배급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반감을 가질 것을 우려한 나머지 북한이 중앙당 차원에서 해외 대표부들에 “현 시기 조국에 들어오지 말라”는 권고와 함께 "국내출장(입국) 또한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 국내출장을 와도 조용히 들어와 일만 보고 나갈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한 탈북자는 "리비아의 내전과 다른 중동국가의 시위 격화 등으로 북한 주재원들의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들 지역에 파견된 대부분의 건설노동자들이 일감이 없어 먹고사는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북한이 행하고 있는 귀국 통제령은 해외 노동자 및 주재원들에게 이중적인 고통을 안겨주는 행위라고 밝혔다.

 현재 중동 지역 등에서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인원은 의사와 간호사. 건설노동자. 주재원 등 350여 명 이다. 이중 리비아의 경우에는 실제로 친카다피 세력과 반카다피 세력 간의 내전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의사와 간호사, 건설노동자 등 북한인 200여 명이 오도가도 못한 채 기약도 없이 현지에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폭격으로 부상한 북한인 의사 2명도 귀국 불가령에 발이 묶여 현지에 머물다 사고를 당했다는 후문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한 예멘에도 약 150명의 북한 근로자가 건설과 의료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수도 사나에는 예멘 사람들을 상대로 한방과 물리치료를 하는 북한 의사와 간호사 6∼7명이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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