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수도병원, ‘정신건강증진센터’ 개소
장병 정신건강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군 정신건강 컨트롤 타워 생겨
국군의무사령부 수도병원(병원장 윤한두 박사)은 12일 오전, 장병들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정신건강증진센터」(이하 센터)를 개소했다.
군 최초로 설립된 센터는 기존 병원의 정신과 진료를 넘어 진료․재활․교육․연구 등 포괄적인 정신건강증진 사업을 수행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정신보건서비스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게 된다.
센터는 특히, 군내 정신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변화와 더불어 군 부적응에 대한 문제를 병사 개인과 주변 환경까지 포괄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군내․외의 관심이 높다.
센터는 장병의 정신과적 문제를 병원 입원치료만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비용-효과측면에서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실제 가능하지도 않으며, 입원이 오히려 부적응의 문제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군내 부적응의 문제를 병사가 생활하고 있는 부대내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개소됐다.
따라서 센터는 일반상담, 집단치료(사회기술훈련, 미술치료 등), 사례관리, 정신건강교육 등의 다양한 정신건강증진 사업을 수행하게 되며, 부대방문 외에도 홈페이지를 통한 On-line 상담신청 등 접근성도 보완할 계획이다.
센터는 민간 정신과 전문의 2명과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센터장 김진영 박사는 지역정신보건센터장(부천 및 파주)으로 다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특히 파주정신보건센터장 시절 주변의 군부대와 협약을 통해 부적응 병사들에 대한 체계적인 사례관리 및 집단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등 군 정신보건사업을 수행했다.
센터 개소의 가장 큰 의미는 군내 정신과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정책 제언, 교육 지원에 있다. 해외파병의 증가, 천안함․연평도 도발 사건과 같은 대량환자 발생 시 군대 내에서 정신과적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 늘어남에 따라 이에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가동하기 위해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관리체계 매뉴얼과 같은 대응 관리체계를 개발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적응장애, 자살 등 군내 빈도가 높은 정신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치료 툴(Tool)을 개발해 부대 내 부적응 병사나 자살 위험성 병사의 조기선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군 정신과에 일관된 적응장애 평가/치료 매뉴얼을 통해 환자 변별과 구체적인 관리체계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민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센터의 특성은 외부 전문단체와 정보, 인력 등 긴밀한 협력체계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외부 단체와 활발한 학회, 연구, 정보교류의 문이 확장됐으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오병훈 이사장을 비롯한 국내 권위있는 정신의학계 전문가 11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함으로써 센터활동에 대한 검토․조언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이 날 개소식에는 국방부 김형기 보건복지관, 의무사령관 남택서 소장 등 군 관계자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오병훈 이사장, 재난정신의학회 정문용 이사장, 대한사회정신의학회 정인원 회장, 대한불안의학회 오강섭 이사장 등 국내 정신과학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참석해 군 정신보건 분야의 발전을 기원하고, 향후 자문위원 등 협조체계를 구축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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