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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좌파가 자리 잡고 있다"

조희문 교수, “좌파가 주도권을 장악한 분야는 영화” “친북이나 종북을 외쳐도 언급 못해"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1-06-02 오후 10: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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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문 인하대학교 연극영화학 교수(영화진흥위원회 전 위원장)가 영화계를 좌파가 장악하여 활동하고 있다고 말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교수는 계간지 ‘시대정신’ 여름호를 통해 발표한 논문 ‘한국영화 : 문화와 운동, 정치의 경계’에서 “우파 정권이라 믿었던 이명박 정부가 3년을 넘기고 있지만 이념 지형으로 본다면 문화예술계는 좌파가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론 조작 등의 활동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으며,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서 조직과 네트워크는 항상 가동한다. 우파의 이념적 공유, 조직, 실행은 상대적으로 느슨하거나 무력한 수준이다. 담론을 이끌거나 이슈를 만드는 일에 둔감하여, 젊은 세대와의 교류나 교육도 빈약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문화예술계인 좌파가 주도권을 장악하는 대표적 분야는 바로 영화”라면서 “스타급 감독이나 배우, 시나리오 작가, 음악가, 제작자, 기획자들 중에서 좌파적 성향을 보이는 사례가 많다”고 언급했다.

 특히 조 교수는 “이창동 감독이 노무현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을 지내며 좌파 문화정책을 주무했던 경력이나 봉준호 감독이 민노당원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비난하는 목소리는 찾기 어렵다. 공공연히 친북이나 종북을 외쳐도 비판은 고사하고 대놓고 언급하기도 어려운 현실에서 이들은 자신들이 뛰어난 영화인으로 대우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뿐이다”라며 영화계가 걷고 있는 좌익의 현주소를 지적했다.

 또한 “혹시라도 그들의 지나친 이념적 성향을 비판하기라도 한다면, 또 자신들이 지원이나 대우에서 조금이라도 차별 받았다고 느낀다면 이들은 '아직도 색깔론' ‘문화 예술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부정하는 수구 보수의 만행’이라며 날을 세운다”고 알렸다.

 조 교수는 2010년 제63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시’를 언급하며, 작품 '시'가 영화진흥위원회 지원심사에서 탈락하자 전 정권 인사에 대한 보복이라며 여론 시위를 벌인 일, 독립영화 계열의 단체가 지원사업에서 탈락하자 불공정 심사라며 소송까지 벌인 일이 그런 경우 들이다"라고 표현 했다. 이에 일부 영화인들은 당시의 상황을 "영화계 좌파 척결 아닌가"라는 반응을 나타낸 적이 있다.

 그는 또 한국영화계에 좌파 영화 이념이 등장했던 사례를 시기별로 구분하고, 특히 “노무현 정권 5년은 좌파 문화예술을 주류 세력으로 고착하는 단계로 만들었다”며 "노 대통령 정권이 끝났을 때 문화예술계는 완전히 좌편향 일색으로 변해 이들이 사실상 중심을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문화예술계 전부가 이념적 좌파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설령 좌파적 가치를 가진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비난할 수도, 규제할 수도 없다. 한국 영화계가 이념을 넘어 견제와 균형, 조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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