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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포로 북한탈출기, ‘운명의 두 날’ 출판 기념회

유영복 선생 "북한에 있는 국군포로들이 조국으로 돌아와 단 몇 달이라도 자유의 몸으로 살다 갈 수 있다면 좋겠다”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1-06-09 오전 9: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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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아직도 남북 간에 안타까운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나라를 지키고 통일을 앞당기는 일에 모두가 관심을 기울이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들이 이렇게 풍요로워진 대한민국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기뻐할 것인가” (‘운명의 두 날’ 본문 중에서)

 호국보훈의 달 6월에 뜻깊은 한권의 책이 출판됐다. 6·25 전쟁 당시 북한군에 의해 강제로 의용군으로 끌려갔다가 탈출해 다시 국군에 입대해 싸우다 전쟁포로가 되었던 유영복 선생이 북에서 겪은 실화를 담은 한서린 삶을 한권의 자서전으로 펴냈다.  

 8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6.25 국군 귀한용사 유영복 선생의 자서전 ‘운명의 두 날’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 8일, 프레스센터에서 6.25 국군 귀한용사 유영복 선생이 자서전 '운명의 두 날' 출판 기념행사를 가졌다.ⓒkonas.net

 ‘운명의 두 날’은 유영복 선생이 6·25 전쟁 당시 강제의용군으로 끌려갔다가 탈출, 국군이 되어 1953년 강원도 김화전투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다 중공군 포로로 북한에 억류되어 2000년 7월 탈출하기까지 참혹한 북한생활의 실상을 상세히 담은 국군포로의 비망록이다.

 유영복 씨는 이 날 출판 기념 행사에서 “6월 호국보훈의 달 조국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는 인사말과 함께 “한국전쟁 61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전쟁의 포화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휴전 상태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북한은 61년전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온갖 도발 책동을 벌이고 있으며 핵무기까지 개발해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며 북한의 변함없는 도발야욕을 비난했다.

 그는 또 이러한 한반도 안보상황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은 전쟁을 그저 먼 과거의 일로만 생각하며 안보의식이 약해져 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꽃다운 수많은 청춘이 죽어 갔음을 제발 잊지말고 그 전쟁에서 겨우 살아남은 국군포로가 여전히 북한 땅에서 지옥 같은 생활을 견디고 있다는 것도 기억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의 저서에는 아직도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많은 국군포로들에 대한 실상들이 낱낱이 공개되어 있고, 내용 구성은 총 4개 타이틀안에 소 주제별로 전개했다.(1장:첫번째 탈출, 2장:나의가족, 3장:북한의 생활상, 4장:마지막 소명)

 특히 그는 저서 프롤로그에서 “나는 한국에 와서 행복하고 보람 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럴수록 북한에서 굶주리며 같이 고생하던 동생들과 자식들이 수시로 생각난다. 국군포로인 그들이 이렇게 번영하고 발전된 조국의 모습을 단 하루라도 볼 기회가 있다면, 자신들이 목숨 바쳐 대한민국을 지켜냈다는 것에 커다란 긍지를 느끼며 기뻐할 것이다. 이제라도 정부에서 관심을 기울여 그들이 조국으로 돌아와 단 몇 달이라도 자유의 몸으로 살다 갈 수 있다면 좋겠다”라며 동료들의 희생과 자유를 찾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운명의 두 날’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잊혀지는 한국전쟁의 희생자들을 기리며 그들이 피와 땀으로 지킨 조국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움을 되뇌이게 하고 국가가 존재하는데 있어 개인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나라를 위해 공헌한 많은 사람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1940년 독일군 점령하 유대계 소녀 안네가 수용소에서 쓴 '안네의 일기'가 생각났다. 이 책 또한 북한 체제에서 신음하고 있는 국군포로들의 인권유린과 억압에 대한 실상을 낱낱이 공개하는 충격적인 실증사례의 안보지침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운명의 두 날’은 10월 1일, 국군의 날을 기념해 영문으로도 출판 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 도지사(한나라당), 박선영 자유선진당 정책위 의장, 국가인권위원회 시민연합 등 각 기관 및 단체에서 참석과 축전 및 화환으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다음은 저자 유영복 선생의 약력이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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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영  복

 1954. 9.30 화랑무공훈장수여
 (현) 6·25 국군포로가족회장

 1930.4.1 황해도 해주 출생
 1943.9  해주 옥정초등학교 졸업
 1952.8  육군 제5사단 27연대 입대
 1953.6.11 강화도 김화전투에서 중공군에게 포로가 됨
 1953.6.11~2000.7.27 북한에서 국군포로 수용생활(검덕, 아오지, 동암 등 광산 노역)
 2000.7.28~8.29 (북한탈출~중국체류)
 2000.8.30  한국 귀환 입국
 2000.10.20  육군 제5사단 복귀 및 전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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