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정예화 한다
국방부, “산재한 208개 예비군 훈련장...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장비 시설 갖춘 47개 광역 예비군 훈련대(센터)로 통·폐합”
예비군 훈련이 대폭 강화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장 등 첨단 시설이 갖춰진 예비군 대형 훈련소가 내년부터 설치되고, 훈련기간도 2016년부터 3박4일로 늘어난다.
국방부 관계자는 13일 “현재 시·군·구 단위로 산재한 208개 예비군 훈련장을 오는 2030년까지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 장비 등의 시설을 갖춘 47개 광역 예비군 훈련대(센터)로 통·폐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이 예비군 훈련 강화에 나선 것은 예비군 병력(육군기준)이 2010년 304만명에서 2020년에는 185만명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예비군을 더욱 정예화하고 전력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우선 2012년 하반기에 수도권 56사단 ‘미금훈련장’에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훈련대를 만든 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범 운영한 다음 단계적으로 전국 규모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는 시가전·테러전 등 다양한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장과 전천후 실내 사격장, 예비군 편의시설, 인근 주민을 위한 안보 교육시설 등이 대거 마련된다.
훈련장 규모도 1000여명이 동시에 훈련할 수 있으며 연간 4만∼5만명이 훈련을 받을 수 있다. 통합된 훈련대는 인근 지역 거주 예비군을 중심으로 훈련하지만, 타지역 거주 예비군도 컴퓨터로 신청하면 훈련받을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예비군은 과학화된 통합 훈련대에서 실전과 같은 수준 높은 훈련을 받을 것”이라며 “훈련대 내에 편의시설도 확충돼 예비군의 훈련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기간도 동원훈련 입소기간이 현재 2박 3일에서 2016년부터는 3박4일로, 2020년부터는 4박5일로 늘어난다. 5~6년차 예비군의 향방훈련시간도 18~20시간에서 36시간으로 확대된다. 또 전시에 전방 주요부대에 동원되는 예비군을 '핵심동원예비군'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예비군 훈련대 설치 계획은 국방부가 추진 중인 예비군 전력강화 사업의 하나다. 국방부는 장기적으로 예비군 전력을 상비군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 아래 예비군 저격수 3만명 양성, 부족한 예비군 군장 확충, 성과위주의 교육훈련 등 다양한 개혁방안을 추진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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