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포로' 정부가 나서라
서울에서 경추위가 열리는 동안 북한에 50여년간 억류됐던 국군포로 1명이 귀환했다. 이로써 1994년 10월 조창호 소위의 입국 이후 북한을 탈출, 자력으로 귀환한 국군포로는 35명에 달한다. 지난달에는 “남한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긴 국군포로의 딸이 부친의 유골을 안고 탈북해 중국에 체류 중이라는 소식이 한 납북자가족단체에 의해 전해졌다. 얼마나 많은 국군포로들이 귀환길에 나섰다가 자신들을 외면한 조국을 원망하며 생을 마감했을까.
정부는 북측의 끈질긴 요구에 따라 1994년 이인모를 비롯한 빨치산과 남파간첩들을 북송했다. 남한의 일부 사회단체들은 그들을 ‘비전향장기수’ ‘양심수’ 하면서 북송운동을 펼쳤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북송되는 그들에게 꽃다발을 걸어준 사람은 후에 국방부장관까지 됐다. 물론 북측은 그들은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북측은 이인모 송환 다음날 핵확산금지조약(NTP) 탈퇴선언까지 했다.
국군포로문제가 어디 당사자 문제인가. 국군포로는 나라의 부름을 받고 전쟁통에 입대한 현역 군인이자 대한민국 국민이다. 마땅히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 쌀과 비료 제공보다, 개성공단 착공보다 국군포로와 납북자문제 해결이 급하다.
미국은 한국전서 사망한 미군 유해를 한 구라도 더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네들 나름의 애국심의 원천이다.
4강외교만 잘 한다고, 최신형 무기만 많이 도입한다고 자주국방이 되겠는가. 다시 국난이 닥쳤을 때 진정 ‘태극기 휘날리며’ 애국심을 발휘하게 하려면 나라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자명하지 않은가. (제공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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