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 수석부의장 "기도운동으로 통일열기 일군다"
장충동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취임 축하 행사 가져... 올해로 출범30주년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 이명박 대통령, 민주평통)제15기 출범회의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새로 임명된 김현욱 수석부의장, 국내 자문위원과 해외 대표 자문위원, 초청인사 등 1만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그리고 6일 오후 3시 서울 장충동 민주평통사무처 대회의실에서 김현욱 수석부의장 취임 축하 모임이 헌정회,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인사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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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날 축하 모임에는 4선의원을 역임하면서 두 번에 걸친 국회 외무통일위원회 위원장과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교육·외교통에 걸맞게 참석한 축하객들의 면면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이면서도 종교를 초월해 폭넓은 활동과 인맥을 구축하고 있는 그답게 기독교, 천주교, 불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각각 축사와 축도로 새로 출범한 15기 민주평통자문회와 김 수석부의장의 장도를 축하하고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통일돼 고통 속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이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국가로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사에 우뚝서는 기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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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규 헌정회 회장은 김현욱 수석부의장의 선임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까지 잘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 김현욱 박사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한 일"이라며 "인사가 만사라고 한 만큼 벌써 했더라면 이 나라가 더 나아졌을 것"이라고 해 장내에 한동안 웃음이 일었다.
양 회장은 김 수석부의장의 지난 원내 의정활동을 소개하면서 "폭넓은 친화력으로 대화와 화합을 다지면서 (국회 상임위)교육위원장으로 국가교육정책 수립에 크게 공헌했고, 국가가 특별히 어려운 시기에는 외교·통일위원장으로 국제사회에서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였다"며 " 그 결과가 지난해 G-20의 성공적 개최에 밑거름을 놓지 않았나 한다"고 말한 뒤 "남북대화가 필요한 시기에는 대화를 통해 남북회담이 이뤄지게 해 이런(수석부의장이 되기 위한) 준비작업을 했던 것 같다"고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
그는 이어 "모두가 바라고 염원하는 것이 평화통일이니 만큼 이를 기화로 통일의 밑바탕이 되게 하자"며 "최선을 다할 적임자"라고 거듭 축하를 전했다.
조계종 금강선원장 혜거(탄허 스님 기념박물관 이사장) 스님은 우리사회가 갈등과 반목, 긴장 관계의 속박에서 벗어나야 할 것임을 기원했다. 혜거 스님은 "평화가 되기 위해서는 화합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역 간, 좌우, 계층 간 갈등이 없어지고 하나되어 평화통일이 되게 해야 한다"며 "지식인부터 품격 있는 자세로 나아가며 존중할 때 갈등 또한 없어지게 될 것"이라며 축원의 염불을 올렸다.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는 "어두운 면만 보지 말고 좋은 면을 보자"며 "오바마 미 대통령도 우리 교육현실을 부러워한 사실"을 들면서 "우리나라가 지역차별에 갈등이 많지만 반면에 북한은 지역차별도 갈등이 없어도 안 된다"고 밝은 면을 통한 사회발전, 통일에의 길을 역설했다.
서 강대 총장과 재단 이사장을 지낸 박 홍 이사는 "과거는 미래를 위해 있고, 어떻게 과거와 현재를 접합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연결된다"면서 "남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한 김현욱 박사가 평화를 만들어가는 수석부의장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소원했다.
박 이사는 금년이 6.25전쟁 61주년임을 빗대 60년 이상 이혼한 상태에서 합혼을 하려는데 쉽지 않다며, 그럼에도 "하느님, 부처님, 조상님의 도움으로 통일이 될 것이다"며 "모두가 민주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가자. 지혜를 모으면 된다"며 보이지 않는 가운데 쑥쑥 자라는 나무에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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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객들의 축하 말과 축도에 이어 마지막으로 등단한 김현욱 수석부의장은 예의 호방한 표정과 달변으로 북한 김정일의 폭압정권아래서 고통과 억압 속에 연명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적시하고는 "온유와 겸손의 자세, 기도하는 자세로 한반도에서의 자유민주통일을 위해 온 정열을 쏟고자 한다"며 지금까지의 경륜과 열정을 다 쏟아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자 한다고 다짐을 보였다.
김 수석부의장은 "지금 이 시간도 나의 형제자매들이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입을 것도 입지 못하고 있는데, 그들이 나의 형제 조카 아저씨가 아니라고 외면하며 남의 고통으로 생각해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면 그들이야말로 21세기를 살아갈 인류의 자질이 없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고 사자후를 토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날 김 수석부의장은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원리에 입각한 대한민국 주도의 평화통일을 많이 강조했다. 그는 "아름다운 이상과 꿈, 참된 평화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믿고 사는 것"이라며, 이 날 밤 자정으로 예정된 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 최종 개최지 선정투표와 관련해 "대한민국의 긍지와 힘으로 평창유치는 압도적으로 달성될 것이다. 우리모두 힘을 불어넣도록 큰 박수를 보내자"고 기를 보태기도 했다.
이어 "우리사회에는 한반도 통일을 방해하고자 하는 사탄의 세력도 있고, 분단을 고착화하려고 꿈을 꾸는 사람도 있다"며 그러나 "누가 방해를 해도 대한민국은 통일국가가 돼 아시아의 강대국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그 중심에 뜨거운 열정을 가진 애국동지 등 조국을 위해 기도하는 애국시민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1일부터 활동에 들어간 제15기 민주평통자문회의는 1만9950명(국내 1만6813명, 해외 3137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민주평통은 또 선양과 광저우, 칭다오, 상하이, 베트남, 서유럽, 중동 등 7개 지역 협의회를 신설, 해외 지역협의회가 42개로 늘어났다. 해외 출범회의는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9개 권역별로 개최된다. 임기는 2년으로 15기 위원은 2013년 6월30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민주평통은 지난 1981년 통일정책 수립과 관련한 헌법기관으로 출범했으며 올해 출범 30주년을 맞았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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