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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종교신자, 그 곳에선 목숨을 담보로 한다

영국 인권단체 MRG, “지하교인 3명 처형... 기독교인에 대한 공포정치와 탄압 계속”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1-07-12 오후 3: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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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헌법상으로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신자들을 처형·투옥하는 등 종교를 탄압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2일 영국 인권단체인 국제소수자권리그룹(MRG)이 발표한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MRG는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작년 8월 북한 평안남도 평성에서 지하교인 23명이 체포돼 3명이 처형당하는 등 기독교인에 대한 공포정치와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정부 산하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도 최근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한에서 종교를 이유로 약 4만명의 주민이 강제수용소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MRG는 북한 당국이 북한 내에 기독교신자 1만2천명, 불교신자 1만명, 카톨릭신자 800명이 있다고 밝혔지만 당국의 탄압을 피해 몰래 종교활동을 하는 `지하신자’를 포함하면 실제 신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북한의 전반적인 인권상황에 대해 “여전히 비밀의 장막에 가려져 있고 국제 비정부기구(NGO)와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거의 없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MRG는 1960년대부터 전세계의 소수 인종·종교·언어·문화를 보호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년 국가별 보고서를 발표한다.

 북한은 종교탄압과 관련해 지난 2009년 6월 평안북도 용천시에 사는 지하교인 이현옥(33)씨를 성경배포와 체제 비판 이유로 공개처형한 사실이 있고 그해 3월에는 신의주에 거주하는 지하교인 서금옥(30)씨가 성경책과 CD배포 이유로 체포되어 자녀 자녀 2명과 함께 행방불명됐다.

 북한에서 헌법으로 보장된 신앙의 자유는 당국이 통제하는 소수의 장소에서만 가능한데 실제로 그 존재 자체나 형식이 허수아비에 불과하며 철저히 북한정권의 대외홍보용으로 이용되고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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