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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위해 장학금 마련 앞장서야”

예비역 병참동우회 회원 향군에 400여 만원 장학기금 전달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1-09-07 오후 7: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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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저부터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까지 매월 10만원을 향군장학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낸 기금에는 그 약속의 일환으로 제 명의 10만원과 그래도 조금은 어렵다고 생각되는 우리 회원들의 마음을 대신해 11만원을 덧붙였습니다."

 7일 오후 서울 성수동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접견실에서 기자와 만난 예비역 병참 대령인 이인섭(85, 육사10기) 병참동우회 고문은 평온한 얼굴로 기자와의 말문을 열어 갔다. 조금 전 향군회장 집무실에서 박세환 회장에게 병참동우회(회장 강호재, 예비역 대령. 학군1기) 가 8월 한달 마련한 향군장학기금 436만원을 기탁하고 나온 참이었다.

 지난 2009년 10월부터 재향군인회가 역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향군장학기금 100억  조성'운동이 꾸준하게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8월말 현재 12여억원에 이르고 있다. 향군이 조성하는 장학기금은 참전용사, 불우한 향군회원 등 자녀들의 학자금으로 쓰여지게 된다.

 ▲ 박세환 회장과 이인섭 고문이 함께 장학금 기부서를 들고 사진촬영하고 있다. ⓒkonas.net

 또 향군이 추진하는 장학기금 조성운동에는 전국 향군회원을 포함, 개인/단체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구분 없이 1구좌 1만원에서부터 다양한 액수까지 계속 답지하고 있다고 실무를 맡고 있는 관계자가 전했다.  

 현역 시절 군 장병의 급식과 피복, 각종 장구류 등 현역군인들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에서 직무를 수행하다 전역해 이제는 역전의 용사로 한발자국 뒤에 서서 군에 대한 애정 어린 충고와 채찍으로 그 역할을 다하면서도, 안보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병참동우회는 이 날 강호재 회장과 이인섭 고문이 회원 30여 명이 모은 성금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그런데 이 날 병참동우회가 모은 장학기금을 낸 데는 사연이 있었다. 지난 7월8일 이 단체의 정기총회가 열리던 날, 그동안은 병환으로 인해 오랜 기간 총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이 고문이 건강을 회복해 총회에 참석하자 강호재 회장이 이 고문을 총 회장 단상으로 모시고 격려 말을 청한 것이다.

 이에 평소 젊은이들의 교육, 특히 금년 들어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제기와 무상 복지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제기된 데다 향군장학기금 조성운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이 고문이 참석한 회원들에게 향군의 장학기금 모금에 자신부터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며 매월 일정액의 기부금을 약정해서 납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회원들에게도 서로가 합심해서 미래세대의 인재발굴을 위해서도 향군의 장학기금 모금운동에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회원 모두가 박수로 동참의사를 밝히고, 그를 기화로 우선적으로 8월 중 일부 회원들이 중심이 돼 기금을 모아 이 날 향군에 기탁하게 된 것이다.

 ▲ 강호재 병참동우회 회장과 이인섭 고문이 박 향군회장에게 향군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konas.net

 이 날 이인섭 고문은 자신이 병참병과 차감(대령)으로 예편하고, 1970년 한일합섬 이사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당시 우리의 무역 수출액이 10억불(1971년)을 달성했으며, 한일합섬이 1973년 처음으로 1억불을 달성한 당시 상황들을 설명하면서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조성의 중요성과 특히 향군의 장학기금 조성에 신뢰감을 부여했다.

 이 고문은 "지금 우리사회는 안보적으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특히 대학생 등 젊은이들의 의식이 많이 삐뚫어져 있어 이들의 정신을 올바로 일으키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들 젊은이들에 대한 안보교육을 통한 나라사랑 정신 부여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어른들이 젊은이들, 학생들의 마음을 얻도록 해야 한다. 그 마음을 얻기 위한 방편의 하나가 장학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또 "향군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다른 어느 단체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기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본인이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향군 행복 장학금'에 대한 구상도 내놓았다.

 실제로 A-4용지 한 장에 빼곡하게 정리해온 이 '구상'을 기자에게 보여준 이 고문은 이를 박세환 회장에게도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향군 행복 장학금 구상'에서 "예비역 뿐만 아니라 기업인과 개인들이 많이 참여하면서 서민층의 복지를 해결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100만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여 국민총화와 체제를 수호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장교들의 질을 향상시키고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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