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학 "北테러 첫 번째 처단 대상"
탈북자 출신 북한 테러범 안 모에 독침 테러 위기 모면... 대북전단은 계속
북한 노동신문이 공개적으로 '인간쓰레기' 운운하며 공개 위협을 가해왔던 박상학 자유북한연합 대표에게 독침 테러를 기도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박상학 대표는 테러 기도자인 탈북자 안 모씨에 대해 "2001년도에 처음 만났고, 4-5년 동안 알고 지내다가 2006년도쯤 해서 5년 동안 소식이 끊겨 없어졌다가 갑자기 금년 2월에 대북전단을 도와주겠다는 전화가 왔었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북전단을 보내는 일로 북한 내 민주화운동에 주력하고 있는 박상학 대표는 이 사건과 관련한 안 씨의 인상에 대해 "다른 군인출신 탈북자들과는 다르게 보기에도 다르게 군인냄새가 팍팍 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당시에는 북한에서 항공 육전대라고 하는 공수 특전대 출신으로 고향이 평북도 신의주로 알고 있으며, 탈북자들 속에서는 아주 주먹을 쓰는 그런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안 씨와는 술도 마신 적이 있다며 "그때 자기가 김정일 군사 정치 대학(대한민국에 스파이 파견하는 간첩 훈련소)에 다녔다는 말도 해 깜짝 놀라고 했지만 별로 의심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 대표는 19일 아침 PBC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국정원이 안씨와 자신과의 접촉내용을 알고 있어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안씨와 만나고자하는 시점에서 국정원에서 막아 '관여하지 말라'식의 말을 했지만 "(국정원 측에서) '죽은 다음에 전단도 보낼 수 있느냐, 일단 살고 봐야하지 않느냐'하고 해 (나가지 않았고) 지금 생각하면 국정원의 경찰들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또 '평소에도 테러 위협을 자주 느끼느냐?'는 질문에 "조선중앙통신이나 노동 신문이 우리 이름 걸고, 인간쓰레기라니 민족 반역자, 인민 첫 번째 처단 대상이라고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는 협박 사실을 공개하고, 금년에도 공개, 비공개적으로 입에 담지 못할 폭언과 공갈 협박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테러대상으로 꼽는 요주의 인물로 보고 있는데 대해서는 "진실이 두려워 그러는 것 아니겠느냐"며 "북한 주민들은 최소한 알 권리는 있지 않습니까. 저는 진실을 얘기해주는데 이게 그게 죽어야 할 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일부에서 '국정원의 공작이 아니냐'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어이없어 했다. "국정원의 공작이라는 게 김정일이나 하는 소리지, 그게 말이나 되는 일이냐"며 "탈북자 대표들은 특히 김정일 3대 독재 폭정을 반대해서 싸우는 사람들인데 뭐 때문에 국정원이 그러겠느냐?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김정일 편이라는 얘기인데,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대한민국의 편인지, 김정일 편인지...."
전단을 보냄으로써 돌아오는 파급효과와 관련해서는 "작년에만도 2천8백명의 탈북자가 대한민국으로 들어왔다"며 "북한 내부에서도 엄청나게 우리 전단에 속지 마라, 보지 말라든지 하는 선전을 엄청나게 선전하고 있다"면서 "북한 내부에서는 체제에게는 크게 마이너스가 되는 것"이라며 최근 탈북자들의 입을 통한 북한 내에서의 전단이 갖는 파급성을 빗대어 설명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김정일이 계속 협박한다고 해도 2천만 북한 동포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일을 중단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해 북한으로의 대북전단은 계속 될 것임을 암시했다.
하루 24시간 경찰의 밀착 보호를 받고 있는 박상학 대표는 "경찰이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며 자신을 포함한 대표적 탈북자들에 대한 경호 업무를 수행하고 경찰에 대해 고마움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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