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장마당 2부제’가 뭐야?
‘메뚜기’ 장사꾼 없애려 했으나 자리 뺐긴 ‘메뚜기’ 오히려 늘고 주민 생계 더욱 어려워져..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1-10-28 오후 5:42:17
북한 당국이 장마당(시장)에 고정 매대를 가지고 있는 장사꾼들과 길거리 장사꾼들이 하루씩 교대로 장마당을 이용하도록 하는 ‘장마당 2부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밝혔다.
방송은 함경북도 소식통을 통해 지난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 이후 내각 지시문을 통해 전국에서 장마당 2부제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메뚜기’ 장사꾼을 없애겠다는 의도인데 오히려 ‘메뚜기’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메뚜기’는 정해진 장마당 매대나 고정된 자리가 없이 도심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며 물건을 파는 길거리 장사꾼들을 의미한다. 이들이 사법당국의 단속을 피해 항상 이리저리 뛰어다니기 때문에 ‘메뚜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장마당 2부제’ 시행에 앞서 인민반회의를 열고 “도시의 질서를 해치고 ‘사회주의 영상’을 흐리게 하는 길거리 장사를 없애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장마당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선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의 ‘장마당 2부제’ 실시로 인해 그나마 하루벌이로 생계를 유지하던 주민들의 생활이 더 어려워 졌다고 한다. 심지어 먼저 자리를 차지하려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싸움이 치열하고, 자리를 뺏긴 사람들의 ‘메뚜기장사’가 오히려 크게 늘어 그들을 통제하는 보안원들과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이 그칠 새가 없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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