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양국이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대한 정치ㆍ군사적으로 대응 절차 연습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국방부는 4일, 오는 8~9일 미국 전략사령부에서 확장억제정책위원회가 주관하는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습에는 임관빈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마이클 쉬퍼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 브래들리 로버츠 핵ㆍ미사일방어정책 부차관보를 포함한 양국 국방ㆍ외교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 연습은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43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김관진 국방장관과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이 확장억제정책위원회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합의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연습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위협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2~3개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이에 대한 확장억제수단 운용 방안과 양국 간의 협의 및 의사결정 절차 등을 확인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위치한 전락사령부는 우주작전, 핵 운용 문제 등을 다루는 기관으로, 북핵 위협에 대응한 운용수단으로 미국의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전력, 탄도미사일 방어능력(MD) 등이 검토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韓美는 이번 연습을 통해 확장억제와 관련된 정보공유 강화와 함께 실제 북한 핵위기 때 대응방안에 관한 공통의 이해를 높이고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한 동맹의 억제능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韓美가 맞춤식 억제전략을 개발하기로 하는 등 군사동맹을 강화한 데 대해 지난 3일 “전쟁의 불집을 터트리려는 위험천만한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