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이란, IAEA 핵사찰 무기한 동결"
이란이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무기한 동결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이 조치는 IAEA가 13일 이란이 일부 핵 활동에 대해 정보를 보고하지 않은 것을 비난하는 결의안에 채택한 데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사찰 재개를 위한 어떤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이는 모욕적인 결의안에 대한 응답이며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을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 일정이 언제, 어떻게 정해질지 모른다"며 "그러나 이란은 의도와 목적에 있어 투명하기 때문에 IAEA와 여전히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13일 IAEA는 빈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한편으로는 이란 정부의 핵 공개 확대를 칭찬하면서 지난해 10일 일부 핵심 원자력 기술을 빠뜨리고 보고한 것에 대해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 채택을 위한 1주일간의 협상에서는 비난 강도를 낮추려는 유럽 등 일부 국가와 더 강력한 비난을 요구하는 미국이 맞서 타협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산 로와니 이란 국가 최고안보회의 의장은 결의안에 대해 "불공평하고 기만적"이라며 "결의안은 이란이 IAEA에 협력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미국측은 이란의 핵 사찰 동결을 시간을 벌거나 비밀활동을 은폐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케네스 브릴 IAEA 주재 미국대사는 "이것이 그들의 전면적 협력 조치"라며 "그들은 스스로 약속에 의해 주어진 임무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6월까지 이란 핵 활동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인 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란이 앞으로 며칠 안에 사찰 중단을 번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핵사찰 중단에 대한 논란 진화에 나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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