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미 `초강경 대응' 여론 고조"
북한 내에서는 2차 6자회담 개최(2.25∼28)에도 불구, 미국이 6자회담을 `시간 벌이'로 이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초강경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18일 전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는 평양발 기사에서 "2차 6자회담이 실질적 결과물도 없이 끝난 후 조선(북) 국내에서는 미국이 핵문제 해결에서 지연전술을 쓰면서 적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하려 하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며 "미국이 6자회담의 명목하에 시간 벌이를 하는 기간에 불의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며 경각성을 높이고 대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시민들은 한미 연합전시증원(RSOI)연습과 독수리훈련, 남한의 대통령 탄핵안 통과 등에 대해 "미국은 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도, 조선반도의 평화도 바라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태"로 보고 있다면서 "6자회담의 과정은 이어져도 조선민족대 미국의 대결구도는 더욱 첨예화되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또 첫 6자회담이 끝난 후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1기 1차 회의(2003.9.3)에서 `핵 억제력 강화와 관련한 외무성의 대외적 조치를 승인'한 사실을 거론, "조선이 핵 억제력 강화를 법제화한지도 6개월이 지났다"며 "지금 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분위기가 또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우리가 경고한 바와 같이 (미국이) 시간을 끄는 것은 우리에게 나쁠 것이 없다"며 "그동안 우리는 필요한 조치들을 계속 더 빨리 취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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