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北 급변사태' 논의해야
美 북한전문가, 김정일 사망으로 인한 불안정 가능성 증대로 미·중 등 국가들 '北 급변사태' 논의해야
중국군이 유사시에 북한 평양으로 2시간 여 만에 진주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의 전문가들이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거듭 지적하고 있다.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내 북한 전문가인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더글라스 팔 연구부회장과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마크 매닌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보고서에서 더글라스 팔 연구부회장은 중국이 한반도 주변국과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해 비밀리에 논의해야 할 시점은 이미 많이 늦었다면서 지금 그 필요성은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팔 부회장은 북한이 보유한 핵물질과 핵무기 통제권에 대한 경쟁 등 북한 군부 내부의 갈등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북한의 핵물질이 외부로 유출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팔 부회장은 북한의 내전 상황을 가정할 때, 한국군이 북한에 진주할 지, 또 북한과 중국이 대규모 난민 발생을 방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미군이 북한의 핵시설 확보를 위해 북한 지역에 진주할 경우 중국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등 수많은 관련 의문이 생길 수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 측이 만나 비밀리에 이런 문제를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팔 부회장은 미국과 중국 정상은 적절한 권한을 부여받은 신망 높은 두 나라의 특사를 통해 북한 급변사태와 관련해 양국 간 입장을 확실히 조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측이 북한의 핵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미군이 북한 지역에 진주한다 해도 임무 수행 후 철수해 한국에 의해 통일된 한반도의 38선 이북에는 미군이 주둔하지 않을 것임을 중국 측에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마크 매닌 연구원도 중국의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때 미국과 중국 측은 북한의 급변사태를 논의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닌 연구원은 김정일 사망으로 인한 북한 내부의 불안정 가능성 증대는 미국과 중국 등 북한과 관련된 주요 국가들이 북한의 급변사태를 논의해야 할 가치를 더욱 높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22일 중국군이 북한 국경 주둔 부대의 기동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북한 유사시 중국군은 2시간 여 만에 평양에 진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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