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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대구" U대회 열전 11일 대단원

Written by. 대구=최형석기자   입력 : 2003-08-31 오후 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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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폐막식이 31일 저녁 주경기장에서 2년 뒤 터키 이즈미르에서 만날것을 기약하며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2005년 터키 이즈미르에서 만납시다."

‘젊음과 화합의 축제’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지난달 31일 화려한 폐회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세계 174개국 7000여명의 젊은이들이 참가,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지난 2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전 11일 동안 땀과 눈물의 휴먼 드라마를 연출했다.

13개 종목에서 185개의 메달을 놓고 뜨겁게 대결하며 우정을 나눈 젊은이들은 아쉬움을 접고 차기 개최지인 터키 이즈미르에서 재회할 것을 기약했다.

역대 최대규모인 379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한국은 31일 오후 5시 현재 당초 목표(금메달 16~19개)를 훨씬 넘는 금메달 26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5개를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달성했다.

중국(금41·은27·동13)과 러시아(금26·은22·동34)가 각각 1, 2위. 한국은 러시아와 금메달 수가 같았지만 은메달에서 11개가 적었다.

한국은 폐막일인 3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경기인 남자배구 결승전에서 일본과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 대미를 장식했다. 북한 여성 응원단은 이날 북한의 경기가 없었음에도 체육관에 나와 한국을 응원했다.

한국은 하루 전날인 30일 대구 계명대체육관에서 열린 기계체조에서 양태영(경북체육회)이 링과 평행봉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해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4관왕에 오르는 값진 쾌거를 이룩했다.

‘체조 불모지’ 한국에 단체전 금과 개인종합 금을 안겼던 양태영은 러시아 리듬체조의 요정 차스치나, 중국 다이빙 여왕 우민샤 등과 나란히 대회 최다관왕이 되는 영예를 맛봤다.

북한은 30일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3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으며 기계체조 여자 도마에서도 김영실이 금을 따내는 등 금메달 2개를 보태 종합성적 금 3개, 은 7개, 동 3개로 9위로 뛰어올랐다.

북한은 여자 하프마라톤에서 조분희·장선옥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에이스 김창옥은 중도 기권했다.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은 9월 1일 김해국제공항에서 고려항공편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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