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北, 중국 국경지역서 탈북자 유인·납치

‘가족상봉’ 미끼로 작년 15명 강제납치, 간첩혐의 고문후 처형 당하거나 정치범수용소로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2-03-14 오전 10:47:09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작년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와 보위사령부, 국경경비대(보위부)가 협동작전으로 북·중 국경지역(함경북도 회령시, 량강도 혜산시, 후창군 등)에서 납치한 한국적 탈북자가 15명 정도에 이른다고 (사)NK지식인연대가 밝혔다.

 덧붙여 한국인과 동행했다가 함께 납치돼 고문과 신문조사를 받고 풀려난 중국인도 10명이라고 전했다.

 현지 중국인 스파이들의 제보와 협조로 유인·납치한 이들의 대부분은 북한을 탈출하여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자들로서, 접경지역에서 간첩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납치되어 극심한 고문과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처형되거나 정치범수용소로 넘겨져 복역 중이라고 한다.

 연대가 밝힌 한국인 납치사례는 다음과 같다.

 ▲ 2011년 2월 20일 오후 5시경 량강도 혜산시 강안동 건너편 중국 길림성 장백현 록광촌 변강에서 한국인 김 모 씨와 연길(延吉)시에 거주하는 중국인 태 모 씨가 량강도 주둔 보위사령부 7처와 량강도 보위부 반탐과 국경경비대(보위부)의 협동작전에 걸려 강제 납치되어 량강도 주둔 10군단 보위소대 영창분대로 압송, 3개월의 신문조사를 받고 한국인 김 모 씨는 국가보위부로 이송되었고, 중국인 태 모 씨는 혜산세관을 통해 중국 공안당국에 이송.

 ▲ 2011년 1월 초경에 함경북도 회령시 유선구와 접경하고 있는 중국 길림성 용정시에 머물던 한국인 1명이 계화리 건너편 변강에 가족을 만나러 나왔다가 함경북도 보위부 반탐과와 보위사령부에 의해 강제 납치. 이후 함경북도 보위부에서 조사를 받던 중에 다른 곳으로 이송.

 ▲ 2011년 8월 중순경에 량강도 후창군(김형직군) 포평읍과 마주한 중국 8도구의 변강에서 한국인 여성 최 모 양과 중국인 남편이 량강도 보위부와 보위사령부에 의해 강제 납치되어 량강도 주둔 보위사령부 7처로 이송.

 이처럼 납치된 한국인들 대부분이 탈북자들로, 모두 가족을 만나거나 고향이 그리워 변강에 나가거나, 유인당해 납치되었다고 한다.

 한국인과 동행했다가 함께 납치되어 북한보위부에서 근 15일간 조사를 받고 돌아온 중국 길림성 장백현 록광촌에 거주하는 조선족 공 모 씨의 발언에 의하면 납치되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무차별적인 폭행과 고문이 매일 지속되었으며, 저녁에는 2시간 이상 잠을 재우지 않았다고 한다.

 연대는 또 북한 국경경비대 소식통의 말을 빌어 “2012년 초에 국경경비대 내의 군인들에게 북·중 국경지역에 나타나는 한국인들에 대한 정보수집이 하달됐고, 납치를 유도하거나 참여해 성과를 달성하면 즉석 입당이나 밀수와 같은 이권을 보장해준다는 조건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연대는 김정은 등장 이후 탈북자에 대한 단속과 처형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중 국경지역에서의 한국인 납치행위도 지속적으로 감행될 것으로 예상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