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탈북자 위해 함께 울고 기도하며 피 흘려 싸워야"
성결대 학생들, 13, 14일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서명운동 및 강제노동수용소 참상 전시회 개최
중국 내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저지를 위해 대학생들이 나서 벌였던 탈북자 북송 반대 서명운동이 13, 14 이틀간에 걸쳐 성결대학교에서 있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을 비롯해 탈북자 단체와 대표적 탈북 지식인들의 단식 투쟁이 이어지고 정부가 탈북자 문제에 대해 중국에 적극적인 입장표명과 유엔외교, 그리고 보수우파단체를 중심으로 사회적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학생들의 이번 서명운동은 앞으로도 탈북자의 북송 저지를 위한 또 하나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결대에서 열린 이틀간의 서명운동에는 1,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서명운동에서는 강제 북송반대 서명과 더불어 북한 내에서 죽음보다 더 참혹하다는 인간생지옥으로 알려진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사진 전시회가 동시에 열려 북한 주민의 인권 참상을 일깨우는데도 의미를 더했다고 서명운동 본부 관계자가 알렸다.
특히 이번 성결대를 시작으로 한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서명운동은 다음주 아주대와 4월 둘째주 명지대로 이어지면서 각 학교단위 이어달리기 식 연쇄반응 효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난해 경남 통영의 한 교회를 중심으로 시작해 전국적으로 널리 확산됐던 오길남 박사의 가족 신숙자씨와 오혜원·규원 양 구출을 위한 서명운동과 마찬가지로 기독교동아리 연합을 중심으로해서 전국적으로 일어날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명운동과 관련해 이 운동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성결대 신학과 정자민 군은 "이 서명운동은 북한에 자유가 들어가는 그 날까지 저희 기독청년들이 싸울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학 캠퍼스에서 계속해서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군은 이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우리 헌법 3조 예를 들며, "북한에 있는 2,300만 북한 동포는 대한민국의 국민인 것이고 우리에게는 그들을 돌봐야 할 의무가 있다"며 "더 이상은 죽어 가는 우리 동포들의 비명소리를 들을 수가 없고, 더 이상은 죽음의 땅에서 들려오는 그 피의 외침들을 외면할 수 없다"고 북한 주민이 겪고 있을 고통스런 아픔을 전했다.
그는 또 "탈북자의 강제북송 저지는 정치적으로 좌우의 논리나 이념적인 논리, 종교적인 논리를 넘어서는 생존의 문제"라며 "멀지 않은 미래에 있을 통일한국시대의 어머니 아버지로서, 우리가 고통 받는 우리 민족의 고통에 대해 묵인하지 않았고, 너희들의 인권을 위해 금식하고 기도하며 우리가 통일한국을 이루었노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훗날의)아버지 어머니가 되길 바란다"고 책임의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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