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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외삼촌도 북한 정치범수용소서 凍死 했어요”

탈북 여성1호 박사 이애란, 반기문 UN 총장앞으로 "탈북자 구출" 서한 보내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2-03-28 오후 2: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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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에 항의해 서울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다 쓰러지기도 했던 탈북자 출신 여성1호 박사이자 경인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인 이애란 박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탈북자 구출을 위해 힘써 달라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교수의 외삼촌도 6.25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소위로 참전한 평생 군인이었으나, 이 교수의 탈북 이후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 동사한 또 다른 아픈 가족사를 전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애란(북한전통음식연구원 원장) 교수는 27일 반기문 사무총장에 중국 내 탈북자 문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결해 달라는 서한을 보내 이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주문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이 교수는 처음에는 유엔 사무총장에 직접 면담을 신청했지만, 유엔 측에서 대신 서면으로 요청을 해달라고 해 서한을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박사는 서한에서 유엔이 앞장서서 중국과 북한의 국경연선 전 지역에‘휴먼라이츠 워치’와 같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인권 단체들이 감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북한 국경 지역에 세워진 휴먼라이츠 워치가 탈북하는 북한 주민들의 실태와 북송돼 처형되는 북한주민들의 숫자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얼마나 많은 북한여성들이) 인신매매를 당하고 있는지, 또 엄마가 중국공안에 체포되어 북한으로 끌려가 고아가 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국제적으로 공인된 단체가 파악해서 알려만 줘도 국제사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반 사무총장 앞으로 제출된 이번 서한은 수많은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되고 처형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정권이 탈북자들의 가족들을 연좌제를 실시해 추방하거나 정치범수용소로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이 서한에서 자신의 외삼촌도 한국 전쟁 때 조선인민군 소위의 계급을 달고 낙동강전투까지 참가해 평생을 군인으로 북한 정권에 충성했지만, 이 교수 가족의 탈북 때문에 72세의 고령에 북창 18호관리소인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 동사했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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