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64.9% "北 '민족공조' 주장 반대"
미국이 '민족공조'를 방해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주범이라는 북한 언론매체의 주장에 대해 네티즌 대다수가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홈페이지 상에서 사이버 설문조사를 실시해 23일 발표한 결과 드러났다.
민주평통에 따르면, '민족공조'에 대한 북한의 주장에 대해 응답자 522명 중 41.4%가 '대체로 공감하지 않는다', 23.5%가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반면 '매우 공감한다'거나 '대체로 공감한다'는 각각 7.7%와 27.4%에 그쳤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0대 38.2%, 30대 56.9%, 40대 72%, 50대 80%, 60대 이상은 83.8%로, 네티즌의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에 대해 민주평통은 "기성세대 일수록 남북관계와 한미동맹에 대한 보수적이고 현실적 이해의 바탕 위에서 설문에 응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여성(57.2%) 보다는 남성(70.9%)이 북한의 주장에 공감하지 않았는데, 이는 "징병제 국가의 남성으로서 상대적으로 동맹국인 미국보다는 북한에 대해 상당부분 적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 추진 규모와 관련해 '지금보다 확대해 추진해야 한다'는 답변이 59%,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33.7%로 나타났으며, 북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분유 보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네티즌은 77.2%로 참여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3.8%)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네티즌들은 올해 참여정부의 평화번영정책 추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47.9%) ▲남북대화 및 교류협력의 확대(26.1%) ▲주변국과 미래지향적 관계발전(18.1%) ▲남남갈등의 해소(7.2%)를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 ch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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