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납치 피해자 “아버지를 찾습니다!”
16일 오전 강릉시청 로비에서 사진전 및 기자회견 개최...100만 서명 캠페인 전개
아버지의 모습은 꿈에서조차 기억되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납북된 아버지를 찾기 위한 납북자 가족들의 눈물어린 호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 가족회’(이하‘가족회')는 17일 오전 11시 강릉시청 1층 로비에서‘아버지를 찾습니다 ’사진전과 100만인 서명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전은 이 날부터 20일까지 4일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가족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이 단체가 지난 8년 동안 변함 없이 문제해결을 위해 제기해온 사실과 함께 "지난 10년간 일본과 북한은‘납치문제’로 UN총회나 UN인권이사회에서 끊임없는 논쟁으로 진실공방을 벌였다"고 그간의 논쟁관계를 전하고, "그러나‘KAL기 납치사건’은 역사적인 사실로 국제사회에서 논쟁 할 사안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가족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2월‘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강제적 비자발 실종 실무반’(WGEID)이‘2011년, 북한 당국에 KAL기 납치 피해자 황원, 이동기, 최정웅씨 3명의 새로운 실종 사례에 대해 소명하였다’는 연례보고서가 올려 졌고, 3월 6일에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UNHRC) 강제실종 실무그룹 회의에서 박상기 駐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가 1969년 대한항공 여객기 납북사건 실종자의 생사 및 소재지 확인을 요청하는 발언을 하였다"고 적시하고는 "이는 국제관습법과 인도주의를 통하여 가족의 생사를 확인 할 수 있다는‘가족회’의 실낱같은 희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북한이 답변한 "남한이 얘기하는 진정건은 북한에 적대적인 세력에 의한 대결책동의 산물"이라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 "'가족회'는 정당이 아닌 피해자 가족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가족회'는 또 "지난해 8월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우리의 아버지 중 한 분인 황원(당시 32세 MBC PD)씨가 평양근교에 살고 계시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역사적인 사실조차 부인하며 정치공세라는 북한의 억지주장은 UN의 절차와 규정을 이용해 시간을 끌려는 의도로 노년이 된 우리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려는 분명한 속셈"이라며 국제사회가 시간이 더 늦어지기 전에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과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 가족회와 관련된 문의는 010-4744-7391로 연락하면 된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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