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 연임 확정되면 전쟁 가능성 높아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의 연임이 확정되면 양안 군사충돌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군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천 총통이 독립을 선언할 경우 대만을 공격하겠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내년에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 차관보를 역임한 차스 프리먼은 "천 총통이 지금까지 대만의 독자노선을 주창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4년 안에 양안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프리먼은 "천 총통은 중국의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면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겠다는 위협은 실제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이번 선거 때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해안지역 군비를 증강했다"면서 "손자병법을 보면 미소를 지으며 무장을 강화할 때가 바로 공격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중국 군사문제 전문가인 제임스 멀베넌도 "북한 핵 위기를 둘러싼 분쟁 가능성보다는 중국과 대만 사이에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그는 "민진당은 인민해방군이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며 무슨 일이 일어나면 미국이 도와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천 총통과 그의 지지자들은 독립을 강행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인민해방군은 가장 먼저 작전에 참여할 주일 미군 기지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미 국방부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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