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 "北과 민주주의적 교류로 통일해야"
"군사력 사용하면 이라크전 100배 힘 들이고도 패배"
황장엽(黃長燁) 전(前) 북한 노동당 비서는 26일서울 롯데호텔에서 고려대 생명환경과학대학원 주최로 열린 조찬 세미나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역량을 더 단결해 통일을 이룩, 세계 발전에 꼭 필요한 나라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 원칙에서 평화적 방법으로 남북을 통일하기 위해서 제일 걸리는것은 김정일의 수령독재 체제"라며 "북한을 구원하고 인민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김정일 일인독재체제를 허물어뜨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핵무기 중심으로 북한문제가 논의되고 있지만 핵무기 자체가 위험한게 아니라 누가 가졌느냐가 문제"라며 "김정일 체제만 사라지면 핵무기는 문제될 게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폭력적, 군사적 방법으로 김일성 체제를 제거하려면 이라크 전쟁을 치루는 데 든 희생보다 100배의 힘을 들이고서도 패배할 수 있다"라며 "북한과 민주주의적 방법으로 교류해 통일을 이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6자 회담을 중심으로 중국, 미국과 순서를 밟아서 대담하게 양보할 것은양보하고 민주주의적 원칙에서 타협하면 남북통일은 가능하다"며 "김정일 체제가 허물어지고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나가면 남한의 사람과 기술을 투입해 남북간의 경제적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전세계의 이익에 부합하는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강조했다.
그는 "선거자금문제 등 정경유착의 문제는 민주주의적으로 극복하되 이로 인해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는 정당을 파괴하고 돈 준 재벌을 파괴하면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남한에는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세력이 더 많다"며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역량을 더 단결해서 통일을 이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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