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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농축우라늄 존재 인정 가능성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3-27 오후 5: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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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핵 6자 회담에서 북한 대표단이 앞으로 고농축 우라늄 보유를 인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27일 워싱턴발 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계관 북한 외무부상이 고농축우라늄에 의한 핵개발 계획은 부인하면서도 "(북한의) 외무부가 모든 것을 아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계획의) 증거를 상부에 보이면 (북한이 이 문제의 해결에 있어) 체면을 유지하는 방식을 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측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 대해 미국 당국은 "문이 조금이나마 열렸다"고 평가하며 3차 회담의 입장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의 평양방송은 27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CVID)는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라고 거듭 밝혔다.

    이 보도는 중국의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이 지난 23-25일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제3차 6자회담 개최 추진에 합의한 직후 나온 핵관련 반응이다.

    평양방송은 미국이 요구하는 CVID가 북한을 완전 무장해제시키고 경제적으로 질식, 압살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한 후 "이런 것을 우리 공화국(북)이 어떻게 받아  물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미국의 `완전한 핵폐기' 요구는 북한의 `핵 억제력'을  공짜로 빼앗아 무장해제시켜 북한 사회주의제도를 전복시키려는 것이며, `검증 가능한 핵폐기'는 북한 내부실태와 군사력, 군사적 대상물을 탐색해 전쟁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 요구는 평화적  `핵동력(핵에너지)공업'을 말살해 북한을 경제적으로 질식시키려는 `목조르기 올가미'라고  지적했다.

    방송은 "대화와 평화적 방법, 동시행동방식으로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우리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며 "미국이 진심으로 조-미 사이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의향이 있다면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고 압살하려는 야망을 버리고 평화적인 조-미 핵문제 해결에 성실한 태도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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