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항공·유도무기 등 첨단 무기체계 국산화를 위해 방사청이 내년부터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9일, 방위사업청이 첨단무기체계 국산화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총 430억원의 예산을 투입, 핵심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방사청은 선진국 기술 통제 등으로 도입이 어려운 소프트웨어, 현재 사용중인 무기체계의 외국산 소프트웨어, 앞으로 개발할 첨단무기 체계에 적용할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무기체계 소프트웨어는 기동·화력·함정·항공무기 등 각종 무기에 내장돼 있거나 무기 운용통제 과정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하는 것으로, 군에서 소프트웨어의 비율은 지난 20여년 사이에 5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그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1960년대 개발한 F-4 전투기의 소프트웨어 비율은 8%에 불과했지만 1982년 F-16 전투기는 45%에 이르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F-22 스텔스기의 소프트웨어 비율이 80%에 달했고 F-35 스텔스기는 90%까지 올라왔다.

 이에 방사청은 무기체계 개발 때 국산 소프트웨어를 우선 적용하도록 제도화하고, 국방인증을 부여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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