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對테러대비 긴급 점검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29일 테러사태에 대비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NSC 사무처장인 권진호(權鎭鎬)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과 류희인(柳熙寅) NSC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원 관계자 등은 이날 인천공항과 대전 고속철역사를 차례로 방문해 유사시 테러 대비태세 및 시설물 안전관리 등을 총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특히 이라크 파병국인 스페인에서 국제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동시다발 열차 폭탄테러가 발생하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신적 지도자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을 암살, 보복이 우려되는 등 국제 테러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을 끌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스페인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사건은 스페인정부의 대 이라크 파병과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대 테러전(戰) 참여 사실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우리에게도 그럴 개연성이 상존하는 만큼 긴급 점검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 점검은 유사시 얼마나 시스템(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런 긴급 점검은 앞으로 수시로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번 폭설때 정부의 재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의식, 관계부처에 사전 경각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예방조치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권 보좌관은 오전 소규모 수행원과 함께 인천공항에 도착, 공항내 보안센터와 관제탑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테러 예방및 긴급 대처방안을 설명듣고 출입국의 철저한 보안검색과 항공기 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권 보좌관은 이어 헬기를 이용, 대전 고속철 역사를 방문해 철도청 관계자로부터 역사적인 고속철 개통을 앞두고 대 테러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철저한 대비테세를 주문했다.
권 보좌관은 또 대전에서 고속철을 타고 서울로 이동하면서 현장 안전활동을 점검했다.
한편 NSC 위기관리센터는 최근 `국가 대테러 표준 매뉴얼'을 작성, 국방부와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국정원 등 유관부처에 배포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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