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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손자 김한솔, “할아버지 독재자인 줄 몰랐다”

핀란드 TV와 인터뷰서 “대학 졸업 후 인도주의 활동 희망” 밝혀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2-10-18 오후 5: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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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보스니아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김정일의 손자 김한솔(17)이 16일(현지시간) 핀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정치에 관심 없었고 엄마는 평민 출신이며 (북한에 있을 때) 외가에서 자라서 할아버지(김정일)가 독재자인지 몰랐다"고 밝혔다.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은 유엔 사무차장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인권 특별특사로 활동했던 핀란드 출신 정치인 엘리자베스 렌(Rehn)이 진행한 인터뷰에 유창한  영어로 응하며 "1995년 평양에서 태어나 몇 년간 북한에서 살았으며 마카오에 살면서도 여러 번 평양의 친척집을 방문했다"면서 “할아버지인 김정일과 삼촌인 김정은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남부의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 모스타르(UWCiM)'에 입학한 김한솔은 "이곳으로 온 지 1년 정도 됐는데, 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친구들과 여러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흥미롭다"며 "겉모습과 생각은 다를지 몰라도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선 공통적 이해를 가지고 있고, 핵심 인간 가치에 대한 견해도 서로 비슷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리비아 출신) 룸메이트가 리비아 혁명과 진보 등에 대해 열정적으로 말해주는 데 매우 재미있었다”며 “리비아의 정치적 변화를 보는 것이 흥미롭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초에 한국 학생이 입학할 예정인데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솔은 "어릴 적 북한 주민들이 어떻게 사는지 얼마나 가난한지 전혀 알 수 없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눈뜨게 됐다"며 "엄마는 항상 '네 앞에 놓인 음식을 먹기 전에 사람들을 생각해봐라'고 말씀하시며 내가 보통 사람들처럼 살길 원했고, 아버지는 '배고픈 사람들이 많다. 네가 뭘 가졌는지 두 번씩 생각하고 감사하라'고 조언하셨다"며 "종국엔 북한에 돌아가 그들이 좀 더 편하게 살고 부유해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한솔은 "남한에 갈 수 없고 그곳의 친구들을 만날 수 없는 게 너무나 슬프기 때문에 나는 통일을 꿈꾼다"며, 남북 갈등에 대해 "나는 한쪽 편만 들지 않는다. 남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남한과 북한의 단점과 장점을 바로 볼 것이며, 10년이 될지 더 오래 걸릴지 모르지만 언젠간 함께 웃을 날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한솔은 현재 다니는 국제학교 졸업후 대학에 진학해 공부를 계속할 것이라며 “언젠간 북한에 꼭 돌아가서 그곳 주민들의 삶이 나아지는데 일조하고 싶다. 오랜 시간 나의 꿈이다. 또 글로벌한 인도주의적인 프로젝트에 자원봉사로 참석해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세계 평화를 구축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영어로 진행된 이 인터뷰 영상은 지난 16일 유튜브에 게재됐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국보법개정서명바로가기 : http://konas.net/event/signature.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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