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탄핵.총선에 지대한 관심
Written by. 총선뉴스
입력 : 2004-03-30 오후 3:12:11
29일부터 열리는 제9차 이산가족 상봉에 참가하고 있는 북측 관계자들과 기자들은
남측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와 보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은 30일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통과로 남측정
세가 어지럽다는데 어느 정도냐" "총선에서 어느 당이 이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느냐
"며 남측 취재진들에게 질문공세를 폈다.
이들은 "남한사회는 대통령 탄핵사태와는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사회질서가 지켜
지고 있어 걱정할 것 없다"는 답변에 대해 "거짓말 하지 말라. 최고지도부가 탄핵을
받았는데 어떻게 문제가 없을 수 있느냐"며 믿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으로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데
얼마나 높아지고 있는지, 민주노동당이 이번 총선에서 최소 5석은 차지할 것인지,
권영길 민노당 대표의 지지도가 낮아진다는데 진짜인지,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
지를 묻는 등 남한정세에 대한 해박한 `정보'를 과시했다.
북측의 한 기자는 "노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주로 연령층
은 어떻게 되느냐"며 관심을 보였고, "탄핵안 통과로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됐다는데
그럼 노 대통령은 뭘 하고 지내느냐"며 노 대통령의 근황을 궁금해 하기도 했다.
지원요원으로 행사에 참가한 북측 관계자는 "탄핵으로 불안한데다 한미군사훈련
까지 열려 회담을 열지 못한 것"이라며 남측 책임론을 제기하면서도 군사훈련이 전
날 끝나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릴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해 북측도 남북
관계 지속에 관심이 적지 않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은 또 박근혜 신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을 던지며 궁금함을
나타냈다.
한 관계자는 "박 대표는 전임 대표에 비해 어떤 평가를 받느냐"며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느냐"고 묻기도 했다.
다른 관계자는 "2002년 박 대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돌아간 후 회담
에서 한 발언과는 다른 내용을 말하고 다녔다"고 불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 박
대표의 성격이 너무 도도한 것 아니냐는 인물평을 내놓기도 했다.
다른 북측 관계자는 "박 대표는 조금 다르지 않겠느냐"는 남측 기자들의 말에 "
아무래도 그렇겠지요"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남측의 정세와 상황을 잘 알면서도 이해는 부족해 보였
다"며 "아무래도 남측의 현 정국을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은 이와함께 지난 달 베이징에서 열렸던 제2차 6자회담에 대한 평가를 놓고
도 남측 기자들과 논쟁을 피하지 않았다.
이들은 미국이 2차 6자회담에서 많은 성의를 보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북
측은 "미국은 전혀 변한 것이 없었고 이대로라면 뭣하러 회담을 하겠느냐"며 회담무
용론을 제기하기도 했고, 대북 적대시 정책 포기 등 미국의 근본적인 정책전환을 요
구하기도 했다.
또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해 고농축 우라늄(HEU) 핵개발 프로그램
을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에 대해서도 한 관계자는 "미국이 노리는 것은
우리를 단계적으로 무장해제 시킨 후 체제를 말살하자는 것"이라며 "우리는 결코 부
시 행정부의 오만한 계획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연합뉴스)
남측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와 보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은 30일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통과로 남측정
세가 어지럽다는데 어느 정도냐" "총선에서 어느 당이 이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느냐
"며 남측 취재진들에게 질문공세를 폈다.
이들은 "남한사회는 대통령 탄핵사태와는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사회질서가 지켜
지고 있어 걱정할 것 없다"는 답변에 대해 "거짓말 하지 말라. 최고지도부가 탄핵을
받았는데 어떻게 문제가 없을 수 있느냐"며 믿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으로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데
얼마나 높아지고 있는지, 민주노동당이 이번 총선에서 최소 5석은 차지할 것인지,
권영길 민노당 대표의 지지도가 낮아진다는데 진짜인지,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
지를 묻는 등 남한정세에 대한 해박한 `정보'를 과시했다.
북측의 한 기자는 "노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주로 연령층
은 어떻게 되느냐"며 관심을 보였고, "탄핵안 통과로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됐다는데
그럼 노 대통령은 뭘 하고 지내느냐"며 노 대통령의 근황을 궁금해 하기도 했다.
지원요원으로 행사에 참가한 북측 관계자는 "탄핵으로 불안한데다 한미군사훈련
까지 열려 회담을 열지 못한 것"이라며 남측 책임론을 제기하면서도 군사훈련이 전
날 끝나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릴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해 북측도 남북
관계 지속에 관심이 적지 않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은 또 박근혜 신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을 던지며 궁금함을
나타냈다.
한 관계자는 "박 대표는 전임 대표에 비해 어떤 평가를 받느냐"며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느냐"고 묻기도 했다.
다른 관계자는 "2002년 박 대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돌아간 후 회담
에서 한 발언과는 다른 내용을 말하고 다녔다"고 불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 박
대표의 성격이 너무 도도한 것 아니냐는 인물평을 내놓기도 했다.
다른 북측 관계자는 "박 대표는 조금 다르지 않겠느냐"는 남측 기자들의 말에 "
아무래도 그렇겠지요"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남측의 정세와 상황을 잘 알면서도 이해는 부족해 보였
다"며 "아무래도 남측의 현 정국을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은 이와함께 지난 달 베이징에서 열렸던 제2차 6자회담에 대한 평가를 놓고
도 남측 기자들과 논쟁을 피하지 않았다.
이들은 미국이 2차 6자회담에서 많은 성의를 보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북
측은 "미국은 전혀 변한 것이 없었고 이대로라면 뭣하러 회담을 하겠느냐"며 회담무
용론을 제기하기도 했고, 대북 적대시 정책 포기 등 미국의 근본적인 정책전환을 요
구하기도 했다.
또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해 고농축 우라늄(HEU) 핵개발 프로그램
을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에 대해서도 한 관계자는 "미국이 노리는 것은
우리를 단계적으로 무장해제 시킨 후 체제를 말살하자는 것"이라며 "우리는 결코 부
시 행정부의 오만한 계획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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