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전 이인모에 포섭 밀입북 50대 구속
1993년 북송된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에게 포섭돼 1995년 밀입북하여 북한 체제에 동조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회합·통신, 찬양·고무 등)를 받고 독일에 장기 체류했던 조 모씨(54)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부는 18년 전 밀입북해서 북한 체제에 동조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회합·통신, 찬양·고무 등)를 받고 독일에 장기 체류했던 조 씨를 최근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고 동아일보가 이같이 보도했다.
공안부 조사에 의하면 조 씨는 1993년 북송된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 씨로부터 1995년 2월에 초청 엽서를 받고 독일과 중국을 거쳐 밀입북한 뒤 이적행위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는 밀입북한 기간 중(1995.8.11 ~ 9.6)에 이 씨를 만나고 김일성 동상에 헌화와 금수산문화궁전에 있는 김일성 시신 참배는 물론 연방제 통일과 국보법 폐지 등에 관한 결의문을 채택과 기자회견을 하는 등 7회에 걸쳐 북한에 동조한 사실이 드러났다.
조 씨는 방북이후 1995년 9월 6일 독일로 간 후 장기 체류해 이로 인해 공소시효의 진행이 정지됐다. 최근 한국에 있는 노부모를 만나고 독일에서 태어난 아들을 한국에서 키우기 위해 부인과 아들을 먼저 한국으로 보낸 뒤 지난해 말 귀국했다가 체포됐다.
검찰은 “무단 방북 후 각종 관제행사에 참석해 북한의 선전에 이용된 점에서 사안이 중대하다”며 “범행 후 오랜 기간이 지났고 자진 귀국했지만 장기 국외도피한 점에서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속 했다”고 밝혔다. 특히 2012년 1월에도 김정일 조문을 빙자해 밀입북했다가 귀국하지 않고 해외로 도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가 비전향 장기수인 이인모에게 초청 엽서를 받게 된 배경은 비전향 장기수들에 대한 월간지 기사를 본 조 씨가 그들을 돕기로 마음먹고 1991년 11월부터 빨치산 전력자가 운영하던 경남의 오리농장에서 일을 도우면서 1992년 1월 농장 인근에 거주하던 이인모 씨를 처음 만나 거동이 불편한 이 씨의 간병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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