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경찰은 31일 북한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실태를 취재하던 체코 TV 취재진의 비디오 테이프를 훔친 혐의로 북한인 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체코 국영방송 취재진은 전날 북한 여성들이 체코 공장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에 따라 이들의 실상을 취재하러 프라하 동부 100㎞에 있는 한 신발공장을 방문했다가 노동자 약 30명의 공격을 받고 카메라를 빼앗겼다.

경찰은 공장 내부에서 방송사 카메라 및 비디오테이프를 회수했으며 공격에 가장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람 3명을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혐의가 인정될경우 이들은 최고 징역 10년에 처해질 수 있다.

이들은 한때 구금됐다가 풀려났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라하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