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1970년대 對北 전술핵 사용 가능성 연구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4-04 오후 7:18:32
지난 1970년대 카터 행정부 시절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핵국(DNA)이 북한에 대한 전술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연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 캘리포니아주(州) 버클리 소재 싱크탱크인 `노틸러스 안보 및 지속가능개발연구소'는 정보공개법에 근거, 당시 DNA의 연구용역 보고서를 입수해 2일 홈페이지(www.nautilus.org)에 공개했다.
노틸러스연구소에 따르면 `사이언스 어플리케이션'은 DNA의 용역을 받아 1978년 3월 "북한군의 취약성-제1권 전술핵무기에 대한 북한군 사단의 취약성" 보고서를 작성했다.
사이언스 어플리케이션은 보고서에서 비무장지대(DMZ)를 남하, 공격해 오는 북한군 기갑부대에 맞서 싸우는데 전술핵무기 사용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서울 북방 약 14km 지점, DMZ 남방 약 24km 지점에서 남침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최대 30개의 `공중폭발' 핵무기가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DNA가 전술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연구한 시점은 카터 행정부가 주한 미군 철수 문제로 부심하던 때라고 노틸러스연구소는 지적했다.
사이언스 어플리케이션의 보고서는 북한이 이 시기에 이미 (미국의) 핵무기 사용 위협을 각인하게 됐을 지 모른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오늘날 북한의 핵무기 확보 노력으로 이어졌다고 노틸러스연구소는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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