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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광범위한 분야 재건활동 기대"<`술' 주지사>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4-05 오후 5: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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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병 후보 2개 지역중 한 곳인  술라이마니야의 아소 셰이크 누리 주지사(56)는 4일 한국군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재건지원 활동을 펼쳐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누리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술라이마니야는  치안이 안정돼 있어 한국군이 오더라도 치안유지 임무를 수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같이 말했다.

    한국군의 파병을 환영하겠다고 밝힌 누리 주지사는 "아직(4일  오전)까지  한국 정부로부터 아무런 문의를 받지 못했다"며 한국 조사단이 찾아오면  그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성실히 답변해 주겠다고 말했다.

    적정한 주둔 후보지와 관련, 누리 주지사는 "한국 정부가 알아  보고  결정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한국 대표단이 쿠르드애국동맹(PUK)의 군사담당 및 미군  당국(CPA)과 3자 협의를 하면 어렵지 않게 해답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쿠르드 주민들은 미국과 동맹국 군대를 점령군이 아닌 친구로 간주한다면서 한국군이 술라이마니야에 배치되면 주 정부 차원에서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쿠르드족 자치지역은 지난 90년까지 사회기간 시설의 85%가 파괴됐고,  그 이후 유엔과 미국의 지원으로 복구노력이 진행됐지만 상황이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며 한국군이 오면 협력이 필요한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지만 치안유지 측면에서 볼때 술라이마니야는 동맹군이 없는 `그린존'이라고 지적한 누리 주지사는 특히 건설, 의료, 행정서비스 등이  한국군의 재건활동이 요망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사담 후세인 정권의 쿠르드 지역 발전 억제정책이 사회기간 시설을 전반적으로 낙후시키는 요인이 됐다며 단적인 사례로 지난 80년대 대형 곡물저장창고를 지으려 했지만 중앙정부가 불허해 무산된 적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주 전체로는 약 200만명, 주도(州都)엔 6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1947년 술라이마니야에서 태어난 누리 주지사는 고등학교 졸업후 쿠르드 독립운동에 참여했다가 검거돼 옥살이를 한 전력이 있다.

    91년 걸프전후 쿠르드 지역에 대한 자치가 본격화되면서  관계(官界)로  진출해 시장과 부지사를 거쳐 2001년부터 지사로 일해 오고 있다.

    한편 한국군의 또다른 파병 후보지인 아르빌주 당국은 한국군 파병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다며 인터뷰 요청을 사양했다.

    이와 관련, 현지 소식통은 "한국정부가 키르쿠크를 파병지로 선정했다가 철회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술라이마니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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