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쌀은 적에게 퍼붓는 총탄"
농사에도 전투적 구호 삽입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3-05-30 오후 1:56:10
"우리가 생산하는 한알 한알의 쌀은 조선 인민의 철천지원수인 미제 침략자들에게 퍼붓는 멸적의 총탄과 같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1면에 게재한 '쌀은 멸적의 총탄과 같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또 "한포기 한포기의 벼모들을 적들의 가슴팍을 찌르는 비수로 억세게 투쟁해나갈 때 사회주의 수호전에서 승리의 개가를 높이 울릴 수 있다"며 모내기 작업을 다그치기 위해 인민들은 "농업전선을 맡은 전초병"으로, 쌀은 적을 무찌르는 "총탄"으로, 나라의 쌀독은 "반미 전면 대결전의 승리를 위한 전민 항쟁의 탄창"이라는 전투적 구호를 썼다.
특히 신문은 김정은이 최근 인민군 한 부대의 콩 창고를 돌아보면서 "콩 한 알이 적을 쏘아 잡는 총탄 한 알이라고 생각해보라"며 "그러면 콩 생산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각오가 저절로 생길 것"이라고 말한 내용까지 게재해 마치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고 가랑잎을 타고 강을 건넜다'는 김일성 우상화 내용과 같은 황당함이 보였다.
또 미국과 한국에 대한 적대관계 고취를 위해 북한에 대해 "침략책동과 제재봉쇄를 감행하고 있지만, 총대가 강하고 쌀이 많으면 그 어떤 적도 두렵지 않다"며 "전시였던 1950년대의 정신으로 올해 농사에서 대풍을 거둬야 한다"고 전투적 사고를 거듭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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