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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이라크정책 변함없다” 강경책 천명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4-08 오전 9: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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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가 종전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으면서 미국과 국제사회에서 이라크 정책을 둘러싼 우려와 논란이 증폭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로부터도 정책수정에 대한 압력을 강력히 받고 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6일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의 대 이라크 결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라크내 미군 지휘관들이 추가 병력을 요청하면 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증파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방부 고위관리는 신속대응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의 주권을 오는 6월말에 이양키로 한 것은 대선을 의식한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6일 공영라디오방송(NPR)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의 안정과는 상관없이 최대한 빨리 미군을 이라크에서 빼내고 정권을 넘겨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면서 “이것이 11월의 대선과 연계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의회에서는 병력 증파와 유엔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지원 확대 압력을 넣고 있다.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조지프 바이든 의원은 “미국이 충분한 숫자의 미군을 빨리 증파해 이라크 상황을 장악하지 못한다면 제2의 베트남전쟁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백악관이 나서 나토군을 이라크로 파병토록 해야 한다”면서 “유엔과 나토의 개입을 조기에 얻지 못한 것이 이라크 상황을 어렵게 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 대조적인 견해를 피력, 눈길을 끌었다. 포스트는 사설에서 “메흐디군과의 대결이 시작된 만큼 미국 지휘관들은 주저하지 말고 군사력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그같은 공격적인 작전에는 이라크와 미군의 희생이 뒤따르겠지만 단호히 대처하지 못하면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뉴욕타임스는 “무크타다 알 사드르측 신문을 폐쇄한 것은 사드르 지지자들을 자극한 것 이외에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한 무모한 아이디어였다”고 비난했다.



이라크 상황 악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스 블릭스 전 유엔 이라크 무기사찰단장은 “이라크 점령은 실수”라면서도 “하지만 미국은 물론 대다수의 이라크인들도 미군이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일한 해결책은 이라크 선출 정부에 권력이양을 보증할 수 있는 유엔에서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라크의 폭력사태가 확대되는 데 대해 매우 우려한다”며 “미국의 주권이양이 실제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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