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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만나봤자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3-06-11 오전 9: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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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이 우리를 향해, “좀 만납시다”라고 제안을 해서 열린 남북실무자회담이었습니다. 공동성명이 발표되지 못하고 따로따로 성명서가 채택‧발표되었는데 그 “내용이 꼭 같지가 않습니다. 무엇인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만나봤자 무슨 신통한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지만 그래도 북의 비핵화가 미국과 중국의 최대의 관심사인 만큼 우리가 그 대세를 외면해서는 안 될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세계 대세에 순응코자 북의 회담요청을 받아들인 것뿐입니다.

 예정대로 하자면 12일에는 장관급 회담이 서울에서 열리기로 되어있는데 과연 그 회담이 실현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라 하겠습니다.

 6.25 남침을 감행한 것이 북의 인민군이었고 그런 북의 침략행위 때문에 3년 동안 이 평화스러운 땅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그 뒤에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KAL기 폭파 사건, 아웅산 테러 사건, 천안함 폭침 참사, 연평도 무차별 포격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만행을 되풀이 하였습니다.

 금강산 관광 갔던 주부 한 사람은 어이없이 사살 당하여 금강산 관광 사업은 문을 닫았고 개성 공단도 북은 제멋대로 폐쇄하여 많은 선량한 한국인들로 하여금 피눈물을 흘리게 하였습니다.

 그 사람들이 다시 만나서 중단된 일을 다시 시작하자고 하는 겁니다. 믿을 수 있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시치미를 뚝 떼고 또 만나야 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추진 중인 비핵화 운동에 우리가 일조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비핵화는 한반도의 통일을 촉진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김동길(www.kimdonggill.com)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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