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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유해 발굴장비 판문점 거쳐 첫 북송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4-09 오후 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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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군정위 통해 북측에 육로로 전달
    
    북한 내의 미군유해 발굴작업에 사용될 미군 장비와 물자가 오는 12일 판문점을 통해 북측 지역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미국측의 유해발굴 장비들이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북송되기는 1996년 북측  지역에서 미군 유해발굴 작업이 시작된 후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9일 "미군의 관련장비를 12일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북측의 판문점 대표부에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구체적인 인수 주체와 전달 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 합동전쟁포로/실종자 담당사령부(JPAC)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1월까지 5차례로 나눠 북한과 공동으로 6.25전쟁 당시 북측에서 전사한 미군의  유해발굴작업을 벌인다.

    JPAC측은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번 발굴사업은 처음으로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을 통해 (발굴에 필요한) 물자와 장비를 지원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발굴작업이 이뤄질 곳은 6.25당시 최대 격전지로 유명한  함남  장진호(長津湖) 인근과 평양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평북 운산 등 2곳이다.

    장진호 인근은 미 7보병사단이 1950년 11월부터 두 달 동안 중공군의 포위를 뚫기 위해 보름 동안 치열한 전투를 벌이면서 미군 1천100여명이 실종된 지역이며, 운산은 같은 해 11월 미 1기갑부대와 25보병사단이 공산군과 격전을 벌였던 곳이다.

    북한에서 32번째 이뤄지는 이번 발굴작업에는 미군측과 북한에서  각각  13명이 참여하고, 미군은 평양에 연락관 2명을 상주시켜 발굴진행 상황을 본국으로  보고한다.

    1996년 이후 180구 이상의 미군 유해가 북측 지역에서 발굴됐으며 아직도 8천100구 이상의 유해가 북측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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