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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은 죽어가는데 정전 60주년 행사에는 열 올려

올여름 장마로 지금까지 23명 사망…이재민 4만여 명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3-07-25 오후 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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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북한 지역에 쏟아진 비 피해로 지금까지 23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4만여 명이 발생한 가운데서도 북한이 정전 60주년 자축행사에 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수해 피해와 관련해 23일 조선중앙통신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폭우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20일 18시부터 22일 18시 사이 전국에서 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주택 4천500여채가 피해를 당했고 이재민 1만7천700여명이 발생했으며 평안남북도에서 6천550여 정보(1정보는 3천평)의 농경지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북한이 내부매체를 통해 보도한 올여름 장마 피해 현황을 종합해 보면 인명피해는 실종자를 포함해 총 23명으로 늘어났고 이재민도 지난 17일 이후에만 4만여 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북한은 이러한 피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전 60주년을 자체 ‘전승절’로 승화 시키면서 이를 빌미로 김정은에게 충성을 다지는 행사를 강요하고 있다.

 조선중앙TV 보도에 따르면 24일에는 인민군이 평양 인민무력부 청사의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서 충성 결의대회를 갖고 김정은을 위해 단결할 것 맹세했다.

 또 평양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 앞에서 외국인사들로 구성된 국제평화대행진 출정식을 열고 평양 시민까지 동원해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지난 22일에는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대규모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을 개막하면서 김일성에 대한 업적 칭송을 일삼았다.

 특히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 보도에 따르면 북한 전역에 있는 노병(老兵)들을 정전기념일 퍼레이드에 동원시키기로 하는 과정에서 노구를 이끌고 평양까지 장거리 이동을 할 후보자들을 물색하기가 힘들어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아울러 주민들에게는 당일 행사에 쓰일 오색테이프와 색종이 가루, 종이꽃 등을 단체로 마련하는 과제까지 주어져 경제적인 고통까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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