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인권단체, 우리당의 북한인권 외면에 항의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4-04-12 오후 4:00:30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유엔인권위원회의 대북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 12일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과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에게 공개면담을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김 대표는 지난달 29일 정부가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하는 것이 현실적 선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박정희 정권 시절 모진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화투쟁을 하던 당사자가 북한의 참상에 대해 기권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데 대해 할말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한 공식 해명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13일 오후 2시 열린우리당 당사를 방문하고자 한다며 공개면담을 요청했다.
한편 이만섭(李萬燮.민주당) 전 국회의장은 12일 정부가 오는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인권위원회의 대북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할 방침인 데 대해 "비겁하게 기권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투표에 임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16대 국회를 끝으로 정계은퇴를 선언한 이 전 의장은 이날 개인성명을 내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오히려 북한 인권문제에 우리가 적극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북한에 대해 도와줄 것은 도와주되 당당하게 할 얘기는 해야 하고, 또 북한 인권문제를 적극 다루는 것이 북한인민을 위한 길"이라고 주장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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