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의 포로 학살 만행 사진 발견
마이니치신문, 사진 46장 중 21장 공개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3-08-14 오후 2:06:49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포로 등을 대거 학살했음을 뒷받침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14일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1938년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시행한 소탕작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 46장을 발견해 이 가운데 21장을 지면에 실었다고 연합뉴스가 이같이 보도했다.
지면에 공개된 사진은 중국 상하이 근처 마을 '첸쟈차오(錢家草)'에서 벌어진 항일 게릴라 소탕 작전 당시 마을을 습격해 불을 지르고 포로들이 일렬로 서서 처형 후 자신이 묻힐 구덩이를 파는 장면과 처형하기까지의 모습이 담겼다.
A4용지 절반 크기의 편지지 4장에 설명을 곁들여 붙인 이들 사진은 일본군 병사가 부인과 처제에게 군사 우편으로 보낸 것으로 나중에 도쿄도의 고물시장에서 서적편집자가 손에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군의 치안전 중일전쟁의 실상’의 저자 가사하라 도쿠시(笠原十九司) 쓰루(都留)문과대학 명예교수는 “중일전쟁 중에 벌어진 일본군의 잔혹 행위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촬영 시기와 장소가 특정돼 중일 전쟁의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는 1급 사료”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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