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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학살 진상규명위 '6.25 전후 양민학살' D/B구축

Written by. 김철   입력 : 2004-04-14 오후 3: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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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지도.CD.책자, 학술.역사 자료로 영구 보존

참전단체 등 '역사왜곡' 크게 반발

 


한국전쟁 전후 국군과 경찰, 우익치안대와 미군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 학살 사건을 각 지역별로 파악할 수 있는 양민학살  데이터베이스와 지도가 만들어졌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 범국민위원회'는 한국전쟁 당시 전국 158곳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역별로 일어난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형상화한 웹 지도 제작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데이터베이스에는 제주 4.3사건과 노근리 사건, 거창 양민학살 사건 등에  대한 연구자료와 1960년대 국회 `양민학살 조사특위'의 활동보고서, 국군의 고백, 우익치안대의 학살사실 기록, 각 지역 유족회나 진상규명 단체에서 제작한 보고서와 증언, 기밀해제된 미군 문서 및 미국에서 입수한 사진 등이 총망라돼 있다.

범국민위측은 관련 연구자나 학생들을 위해 홈페이지(http://www.genocide.or.kr)의 웹 지도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공개, 과거사 연구에 일조하기로 했다.

범국민위측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피해는 1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체계적인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전국의  학살자료를  1곳에 모아 영구 보존, 향후 역사를 바로 잡고 피해자 신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범국민위측은 행자부의 `2003 민간단체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번 데이터베이스와 웹지도, CD, 민간인 학살 입문책자를 제작했으며 각 3천부씩 만들어진  CD와 책자는 도서관과 시민사회단체, 17대 국회, 각 언론사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범국민위측은 향후 데이터베이스에 1960년대 국회 조사보고서와 유족회  활동가들이 보유한 5.16이후 재판기록, 동영상 증언 등 자료를 손질해 계속 보강,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 퇴각하는 인민군에 의해 학살된 수천의 남한 양민들의 '일부', 대전, 1950년 9월

그러나 범국민위측이 제작.공개한 자료가 인민군이나 좌익단체 그리고 중공군에 의해 자행된 피해 사례는 거의 없이 국군과 경찰 미군을 가해자로 한 내용 위주로 채워져 있어 참전단체 등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6.25참전전우기념사업회(회장 채명신)의 관계자는 "범국민위측이 내 놓은 자료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공산당과 맞서 싸운 국군, 경찰, 미군을 의도적으로 매도하려는 불순한 음모가 있다"고 전제하고 "한국전쟁 전후 공산당이 남한사회를 교란하고 불법 남침을 일으킨 더 근본적인 문제는 언급이 없이 피해 사례만을 공개하는 것은 전쟁 미체험세대에게 역사의 진실을 왜곡시키는 결과로 이어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유시민연대 류기남 공동대표도 "북한군과 좌익에 의한 피해가 더 큰 것인데도 그들에 의해 저질러진 만행은 취급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국군과 경찰을 악으로 규정하려는 것은 6.25전쟁을 북침이라고 주장하는 북한과 친북좌파의 논리와 같은 것이다"라고 지적하면서 국군과 경찰의 명예회복을 위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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